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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00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EDO3000★
추천 : 12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7/17 02:55:25
오늘 친구들과 농구를 하러 가다가
헨드폰을 떨궛나 봅니다..
한참뒤에야
없어진걸 알고 제 헨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죠..
어떤 고등학생정도 목소리의 사람이 받더군요(저도 고등학생..)
이레저레해서 헨드폰좀 돌려달라 이러니까
자기가 삼산동 집에 벌써 와 있다고 자기는 바쁘다면서..;;안돌려 줄 것 처럼 이야기를 하다가
부여공 (부평여자공업고등학교) 로 오라더군요..
아니 작전동 그 부근에서 잃어버렸는데 삼산동이라니;;;.....
택시비 깨 가면서
결국 친구 한놈과 같이 갔죠....
제가 생각하는 나쁜 모든게 아니길 바랬습니다....
역시 없더군요..
다시 전화를 했죠 그사람 왈이..
부평공고로 오랫지 언제 부평여자공고로 오랫느냔 겁니다;;
........
제가 생각하는게 아니길 바랬습니다. 전 그사람이 정말 순수하게 돌려줄 의도가 있어서
말 하는 걸로 믿고싶었습니다
한창.. 다시 부평공고로 출발하려는데..
이번엔 부평 문화의거리.... 그쪽으로 오라더군요;;
부평공고였다가.. 갑자기 부평 문화의 거리라니......
전 믿고싶었습니다....
그 헨드폰.. 그래도 잘난거 하나 없는 아들 저희 부모님 열심히 일하셔서
사주신 소중한 물건이니까.. 물론 그렇게 간수못한 저의 책임이 더 크지만요....
이렇게 생각하고 가고있는데..
또 그사람한테 전화가 옵니다........
나:여보세요?
그사람:아 제가요 여기 부평을 왔는데 시비가 붙어서요
주변:아 ~ 야 너 이리와봐!!
그사람:아 어떤 술취한 사람하고 시비가 붙었네요
주변에선 웃는소리가 들리고.............
그랬습니다..
그사람은 처음부터 돌려줄 생각은 없고.. 그냥 장난으로 절 가지고 논 겁니다..
...............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런 장난식으로
부평공고 철조망 맨 왼쪽에 놓아두고 왔다고 그러더군요
.....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아버지차 타고
부평공고를 가 봤습니다...
역시 없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
일부러 끊습니다.......
..
집에와서 속상하신 어머니 그사람에게(제폰으로)
문자로 이렇게 하십니다..
"그거 가지고 있어봐야 쓰지도 못해요 보상판매 하면 5만원이죠? 5만원 이상 사례 할태니 전화좀 받아주세요.."
답문자.. 안옵니다..
자기들끼리 농락하면서
저들은 좋았겠지요..........
하지만 전 그들에게 농락당한 억울함 보다는
정말 자식으로써 너무 죄스럽습니다..
헨드폰이 한두푼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것때문에 속상하신 어머니 아버지...... 진짜 오늘밤..
정말 착잡하기만 합니다..
내일 파출소 가서 네이버에 적힌데로 한번
신고절차를 밣아볼 생각입니다..
그 사람이 제 전화기로 좀 통화를 많이 했나보네요
계속 통화중이었다 아니었다 하는걸 보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인님들..
그러고 보니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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