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그림에, 그것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꾸준히 고양이가 하나의 상징으로 들어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고대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신의 하나로 받아들인건 익숙한 일이지만, 그 이후 꾸준히 이렇게 많이 등장하다니.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작가가 소개한 그림속 고양이를 찾아보면서 또, 해석을 쫓아가면서 읽으면 시간가는줄 모를듯하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사서 다시 꼼꼼히 읽어보는 중...
”수천 년 전부터 고양이는 자신이 집중해야 할 대상과 무관심한 상황에 대한 분리를 확실히 할 줄 알았다. 인간이 고양이에게 배워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행복은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찾아서 줄이는 것에서 비롯된다.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지 말 것을 고양이는 인간에게 전하고 있다.” -이동섭, 그림이야옹야옹 고양이미술사, 2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