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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를 향해 가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369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아제
추천 : 3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2 04: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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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안 주무시는 분들 분명히 계시겠죠?
이유는 딱 두 가지....잠이 안 오거나 잠을 잘 수 없는 경우.
저는 둘 다 겪어 봤네요.

전자의 경우는.....
한 끼만 못 먹어도 짜증이 나던 것이
언제부턴가 배가 고프지 않게 되더라고요.
내과를 찾아가 "이상하게 배가 안 고파요."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 왈 " 그럼 안 먹으면 되죠." 
-_-;;;
"혹시 간염 주사 맞으셨어요? 
안 맞으셨다면, 오신 김에 간염 주사나 맞으시죠?"

그 뒤로 별 일 없을 줄 알았지만,
며칠 후부터 이어지는 불면증과 두통,
-불면증이라는 것을 이 때 처음 겪어봤는데,
평소에도 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누워 있어도 잠은 안 오고 어두컴컴한 천장을
 말똥말똥 보고 있자니 미치겠더라고요.-
걷는 것도 숨이 가빠올만큼 힘들어지고
어눌해지는 발음까지....

목 디스크인줄 알고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는 기미가 안 보여
XX한방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침대에 앉아 보라고 말씀하신 후
작은 망치로 무릎을 톡톡 두들겨 보고
진단서를 써 주시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대형병원으로 진단서를 들고 가니까
그 곳의 의사 선생님도 진단서를 읽어 보시고
무릎 망치치기를 시전하신 후 MRI를 찍어 보자고 하셨고
그 다음날 결과를 보러 갔더니, 당장 입원하라고 하셨죠.
MRI 판독 결과는 뇌간에 종양 의심....
저보고 더위 먹은 거 아니냐고 했던 회사 사람들이
놀래서 벙찐 표정 짓던 게 기억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후 "뇌간 종양 의심"이라는 진단은 정정되었습니다.
다만, 의사 선생님께서 제가 현재 앓고 있는 병의
치료와 연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겠냐는 서류를 보여주셨을만큼
희귀한 난치병을 앓고 있어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겠죠.



후자는....시설관리쪽에서 일하는데요.
야간 순찰을 도는 현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죠.
제가 현재 근무하는 곳은 원래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야간 순찰을 한 번만 돌게 되어 있었는데,
그저께부터 야간 순찰이 강화 되어서 오후 5시 이후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순찰을 돌아야 하는 곳이 추가 됐습니다.
졸음을 쫓으려고 이래저래 애를 쓰다 보니 
눈팅 위주였던 오유에 이렇게 글도 올려 보네요.
좀 있으면 이번 당직의 마지막 순찰시각인 5시네요.
모두 늦게나마 즐꿈 되세요~

그리고, 불면증이나 식욕부진이 두통과 동반될 경우
가급적이면 반드시 병원에 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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