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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부동산 이야기. 세상이 험해져서 투자권유가 다 사기로 보입니다.
게시물ID : economy_24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megaGo
추천 : 3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5 23:55:23
밑에 써놨지만, 셋방살이를 벗어나고자 땡볕에 좀 개고생을 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무더위에 짜증이 나서
"확 사버릴까!!!"라는 혼자말을 부동산 중개사 몇분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집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좀 심한 결정장애와 매수 불안증을 겪다보니 좀 특이한 투자(?) 제안을 합니다.

사례 1. 원룸 매매
그날 유난히 더웠습니다. 그래서 확 사버릴까보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도시인데, 그 원룸을 1억5천인데 1억2천까지 깎아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사놓으면 재개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솔깃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듭니다.
"3천씩이나 깎아주고 재개발 수익? 근데 왜 당신이 안하고 나에게?"
"그리고 명색이 수도권인데 재개밸 투자를 1억 3천에?"

당연히 결정을 보류하고 여기저기 알아봅니다.
결론은 '내게 그런 행운이 올리가 없다'입니다.

사례 2. 노후 빌라 매매
그날 역시 유난히 무더웠고 똑같은 짜증을 냅니다. 확 사버릴까?
그러다가 아파트 얘기가 나옵니다. 솟아오른 가격에 개쫄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노후 빌라를 사라는 제안이 들어옵니다. 무려 1억5천. 싸다!!!
거기에 워낙에 노후해서 재건축하면 개이득을 본다고 합니다. 이게 웬 떡이냐!!!!
즉시 매물을 봅니다. 근데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갭투자를 제안받습니다. 실투자는 무려 천이면 된답니다. 거저다!!!

그런데 똑같은 의문이 듭니다.
"그렇게 좋으면 당신이나 하지 왜 내게?"

또 마찬가지로 결정을 보류하고 여기저기 알아봅니다.
마찬가지의 결론은 '내게 그런 행운이 올리가 없다'입니다.


위 두 사례는 정말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겁이 많아서 못잡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부동산중개사가 진심으로 제안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들어가는 재산은 제 재산입니다.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공부도 안하고,
거기다가 발품 좀 판다고 개짜증내는 유리 멘탈에
저런 행운을 바라는건 공짜 바라는 심보입니다.

가장 안전한 투자는 투자를 안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움추려들고 세상을 경계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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