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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하고 싶은 게 생겼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605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5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06 13:05:10
그냥 갑자기 렌더링하다가 즐거워서 이렇게 글 씁니다



어릴 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러다가 대학을 들어가면서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방면으로 글을 썼는데, 작법이 문제인지 뭐인지 작가 근처만 가다가 빙빙 돌다가

회사를 들어가 일반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에 적응을 못했던 사람이에요 ㅋㅋㅋ

상명하복

그게 저랑 그렇게 안 맞더라고요

제가 취업을 하던 시대에는 그걸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연봉 3000짜리 회사도 때려치고 나왔더랬죠.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수없이 이직 - 이직 - 이직 - ....


회사 생활 5년 내에 이직한 회사가 아마 10곳 가깝게 될 거라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국문과 글빨이랑 조금 더 늦게 태어났으면 이직의 아이콘이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됐어요.

만화 <슬램덩크>에 '황태산'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는 칭찬을 받아야 자신의 실력을 100%, 120%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에요.

저도 그런 타입인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위와 같은 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지방대 국문과 출신으로 국공립대학 산학팀 최종면접을 보다거나

계약직이었지만 여의도에 H로 시작하는 교육관련 사단법인 회사에 최종면접까지 보고
(그냥 한 번 가볼까? 하다가 망한 케이스 ㅋㅋㅋ)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모 기획사 두 곳의 투자회사에서 일을 한다거나


허나, 대한민국 회사에서는 칭찬보다 지적이나 흉이 더 많았기에,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일을 함에 있어 힘이 나질 않더라고요.



어떤 사건에 의해 회사를 다 정리하고 지금은 강사를 해요

어린 시절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강사가 됐습니다.



지금 예전에 하고 싶었던 걸 하는데, 

솔직히 반백만원도 안 되는 카드값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처지에요 

그래서 모든 걸 정리하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고 마음 먹었는데,

최근 저에게 마치 선물이라도 주는 듯.

즐거운 일거리가 하나 생겨났습니다.



크리에이티브 



강사 일 하면서 취미삼아 하는데 

솔직히 크리에이티브의 삶이 너무 재밌네요.



물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저 조차도 신기하고 그러기는 한데

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께는 죄송하지만 크리에이티브가 더 재밌어요.





영상 하나 제작하기 위해서,

콘텐츠 관람 최소 2시간(=영화)~최대 19시간(=드라마)

대본작성 평균 2시간

영상 편집 3시간~최장 7시간

업로드 시, 저작권 관련 수정 및 보정 평균 2시간



그렇게 일주일 내내 2~3편의 영상을 만들어 놓고 업로드 시키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편집작업 때문에 시력도 많이 안 좋아지고

주 2~3일 이상 항상 눈이 충혈되고 그러는데, 

그래도 재밌네요 ^^



물론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게 더 많아 업로드 후에 엄청 좌절하지만.. ㅋㅋ




그래도 아무것도 아닌 제가 

약 2개월 만에 87명의 구독자가 생기고 

김두한의 사딸라보다 아주 조금 더 돈이 적립된 걸 확인하니,

'스스로 해내는 성과의 즐거움'이 오랜만에 느껴지고 그럽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영상 한 개 올리면 구독자가 한 명 올라갔는데,

지금은 2일에 1명 정도 올라가니, 

이거 보는 재미도 또 쏠쏠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어느 궤도에 올라가면 

다 정리하고 이것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즐거워요.




지금도 영화 대본 쓰고, 또 렌더링 하다가 시간이 오래 걸려 오유에 글을 쓰네요.




가끔 영상이랑 리뷰 올리면 추천도 눌러주시고 너무 고맙고 그럽니다 ^^



즐거워요.

돈은 없지만 이런 삶을 죽기 전까지 살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즐겁습니다.


그게, 제가 아는 제 모습과 타인이 바라보는 제 모습의 격차가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 거 같아요.




쓰다보니 제 자랑과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썼네요 ㅋㅋㅋㅋ



어찌 마무리 짓나..;;


암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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