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생길 수 있습니당. 저 혼자만 이상할 순 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지라....!
그날은 흐리긴한데 비는 올 기미가 없는 후덥지근한 날이었어요 아파트 단지를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학교가 나오는 길인데 학교가기 싫어서 꾸물꾸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에서 건너편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걸 보고 길을 건넜습니다. (말이 이상한데 그냥 신호가 와서 길을 건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은 저 밖에 없고 제가 가야할 방향에도 제가 서있던 방향에도 저 밖에 없었음) 길을 다 건너고 한 걸음 걷다가 아무생각없이 뒤를 보니 까만우비를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까만 장화를 신은 세 사람이 횡단보도 중앙에 서 있었습니다. 다시 고개를 돌리고 앞을 가려고 하는데 너무 이상해서 다시 뒤돌아보니 횡단보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 2~3초 정도라 횡단보도를 다 건넜을리도 없는데 윗쪽으로 봐도 그 우비세명이 안보여서 멍하니 서있다가 학교를 갔습니다. 초딩 특성상 까먹고 있다가 다시 하굣길에 그 횡단보도를 건너니 우비세명이 생각나서 뭔가 소름이 끼쳤습니다. 왜냐면 비도 안왔고 그 동네는 농사를 짓지도 않고 아파트 단지 위로는 도로 있고 그 위에는 산이 었거든요. 제 생각으론 우비랑 장화를 신을 일이 없는데 왜 그 사람들은 세명 다 그 옷차림이엇나 생각하면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는데 상갓집에 가면 달리는 등이라고 해야하나? 상중표시? 그런 등이 지나가는 동 라인앞에 달려있어서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왔었습니다.
얘기를 너무 지루하게 썼는데 그냥 지금 생각해도 그 사람들은 뭐였을까 싶은 이상한 일이라 써봤어여 다들 더운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