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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진상이 많아진 이유
게시물ID : sisa_973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팔이파리
추천 : 5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6 2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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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진상은 늘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 좀 많아진 것 같지 않나요?

사회는 거대한 가스방입니다.
박스로 사방이 막혀 있고 그곳으로 가스가 뿜어져 나오죠.
구성원들은 그 가스를 흡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가스가 아니니 눈치를 챌 수 없을 뿐, 
사실 그 가스는 행동을 제어합니다.

저는 단연코 개인적으로 '지방색'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경상도 사람이 어떻고, 전라도 사람이 어떻고,
게다가
혈액형이 어떻고 별자리가 어떻고,
그런 거 전혀 안 믿고 믿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개인은 '객체'일뿐 획일화 될 수 없습니다.

단, 
딱 하나,
구성원 전체의 색깔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양식'은 전혀 다릅니다.
왜냐하면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구성원은 자체로 비슷한 색깔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역사가 발현되고 공동체 의식이 표출되는 것이죠.
대대로 제국주의에 여자를 소유나 욕구 대상으로만 생각해온 일본이 그런 국민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건 그런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건 그곳에도 중독 예외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만... 

최근들어 우리 사회에 진상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은 무슨 가스 때문일까요?
지난 10년 간 부정 부패가 판을 치고 남을 밟아야만 일어설 수 있으며 힘이 있으면 잘못을 저질러도 상관 없다는 가스가 만연했습니다. (사실 더 오래 됐지만)
쥐새끼와 닭대가리가 오죽 좋은 가스를 뿜었겠습니까?

가스는 '중독'입니다. 알게 모르게 흡입하다 뒤늦게 알아차릴 땐 이미 중독된 후죠.
제가 보기에 가스 중독의 효과는 정확히 5년 간다고 봅니다.
중독되는데 5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5년이라고 생각합니다.
(30년간 중독되면 30년간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죠. 그래서 요즘 어른들은 다카키 마사오에 여전히 중독돼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분간은 진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가스를 마셨으니 얇팍한 인간들이 중독 현상을 나타낼 수 밖에 없죠.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가스 방에 갇혀 있고 그 가스는 반드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가설은 작은 단체에 대입해도 같은 결과를 만듭니다. 병신 같은 가족에겐 병신 같은 가족이 만들어지기 마련이죠. 가스를 내뿜는 사람이 주변을 오염 시키는 겁니다. 가스를 문화 또는 분위기로 바꿔도 됩니다. 과격한 분위기로 몰아가는 단 한 사람 때문에 구성원 전체가 과격해지기 마련입니다.)

그게 딱 5년입니다.
참아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중독자를 완벽하게 제어할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맞서고 싸워봤자 서로 피곤해지고 상처 받게 됩니다.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새로운 가스가 나오가 있습니다.
중독 되려면 다시 5년이 걸립니다.
효과가 꽤 좋아서 벌써부터 일부 중독자들이 각성하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사회는 생각만큼 빠르게 변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5년을 참아야 새로운 가스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2021년 부터 우리나라는 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가스 효과가 지속되려면 또 다시 5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때쯤엔 새로운 가스 중독자들이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는 구성원이 만듭니다.
그 구성원이 호흡하는 가스가 사회의 성격을 만듭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진상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최소한의 진상, 최소한의 숫자가 될 때까지 참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로운 가스가 좀 더 강력하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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