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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 거가대교에서 사고날 뻔 한 경험
게시물ID : car_96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rispy
추천 : 1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07 00:34:31
휴가 차 거제 들렀다 부산 방향으로 차를 몰던 중에 사고날 뻔한 기억이 있어 글 써봐요

시간이 7시 쯤이었는데, 대교 한복판을 지니다 갑자기 햇빛이 강해지는 겁니다. 일출 시간은 지났는데 왜 그렇게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햇빛을 만났는지 궁금합니다

저를 비롯해 다른 차량들도 같은 현상을 겪었는지 비상들 켜고 천천히 달리시더라구요

그런데 5분 쯤 지나 이게 좀 심각해지더라구요 앞이 전혀 안보이는겁니다

하필 선글라스를 준비하지 않은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정말이지 앞의 차량도, 도로도 전혀 안보이는, 그져 눈부시기만한 상황이 되었어요

그러다 속도 줄이며 가는데 30초 쯤 지나 쿵하고 부딪혔는데 제 차가 거가대교 난간에 부딪힌거더라구요 ㅠㅠ 차가 뭠춰버려서 제가 든 생각은 일단 전진해야된다... 이러고 있으면 대형사고 난다 였어요

그때 뒤에서 클락숀 울리길래 창 내리고 봤더니 뒤에 오던 차 운전자분이 '아저씨 앞에 안보이죠? 비상등 켜고 창문 내리고 사이드미러 잘 보면서 가세요 제가 뒤에서 보면서 가니까' 하고 말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시킨대로 침착히 가다보니 빛이 조금 약해지면서 시야가 들어왔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비슷한 경험 있으세요? 생각할 수록 식은 땀이 나누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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