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백한가지 방법이라 하면..


너무 길어서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 되기 때문에 .



-_-




제목은 걍 저렇게 적었어요 ;









그럼 글 후비고 ♬






매일 아침 버스에서 보이는 졸라 섹시한 그녀가 있다-_-

당신은 그녀에게 미친 듯이 끌린다.




하지만 당신의 소심함 성격에 바로 대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 날 잡고 그녀를 쫓아가보자.

인내심을 갖고 그녀를 뒤따르다 보면 언젠가는 그녀의 집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집을 알아내었다면

매일 아침 그녀의 집 담위에 학 한마리를 접어서 놓아보자.




그러다가 들키면 그냥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사귀어 버리는 거다 -_-

(무책임하다고? 원래 이 글 자체가 무책임한 글이다-_-;)





유의사항 1. 아파트나 빌라엔 담이 없다.



유의사항 2. 그녀가 어떠한 이유로 학을 미친듯이 싫어한다고 가정지어보자.



그럼 똥을 접어주는 건 어떻겠나? 그녀가 만약에 웃대인이라면 즐거워 할지도 모른다.


(접을 주는 아냐?-_-)



유의사항 3. 바람에 학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고, 비나 눈에 젖어 찢어버릴 수 있고,

번개에 맞아 탈 수도 있다.





※ 위의 유의사항에서 벗어나려면, 그녀는 아파트나 빌라가 아닌 담이 있는 집에 살아야 하고,

똥보다는 학을 좋아해야 하며, 그 어떤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성공할 수 없다.





- 성공확률 20%







그녀가 그래도 당신에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남자친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거울을 한번 봐라.

그리고 열심히 오바이트를 해준후에

노래를 졸라 빡씨게 외워보자.






추천곡은 위치스의 떳다 그녀. 



그녀의 집 앞에서 매일 불러보자 .




유의사항 1. 삑싸리가 난다면 안하느니 못 하다.


유의사항 2. 주민신고가 들어올 가능성이크다. 


유의사항 3. 당신은 치명적인 음치일 가능성이 있다.


고로 한 번 녹음해서 들어보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들었냐 ?






포기해라-_-




※ 당신의 집엔 녹음기, 그리고 노래실력이 필요하다.






노래실력이 없다면 성공확률 0%







자, 여튼간에 당신과 그녀가 사귀게 되었다고 치자-_-;;

(말했잖아. 무책임한 글이라고-_-)



이렇게 모자란 당신과 사겨주는 그녀가 너무 고마워, 이벤트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벤트를 해야될 것 같긴 한데 돈은 없다?




그럼 일부로 차가 끊긴 새벽에 그녀의 집을 찾아가보자.



친구의 오토바이를 쌔벼타는 것도 괜찮다.



더구나 플러스 알파로 술까지 먹어보자.





그녀는 걱정되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





" 자기야 , 왜 술먹고 오구그래ㅠ_ㅠ 나도 자기가 보고싶긴 했지만.. "




이렇게 말 한다면 그녀는 여자가 아니고 천사다.




" 야 이런 미친 씨빡 새끼야!!!! 술 쳐먹었으면 발닦고 잠이나 자지, 왜 남의 집 앞에서 껄떡 거리고 지* 이야 ! "





그럼 이렇게 말해줘보자.





" 술을 먹는데 , 술병에 니가 아른 거려 .. 보고 싶어서 왔어 ."







유의사항 1. 그녀는 당신을 스토커라며 신고할지도 모른다.



유의사항 2. 쌔벼탄 친구의 오토바이가 노랑색 스쿠터라면 걸어가는게 낫다.


엄마의 스쿠터라 오해를 살지도 모른다.



유의사항 3. 술먹고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를 내면 난 책임질 수 없다-_- 알아서 해라 .


내가 시켰다고 꼰대지 마라;






※그녀는 당신이 밤늦게 찾아온거에 감동을 할 줄 아는 여자여야 하고 ,


당신 친구의 오토바이는 노랑색 스쿠터가 아니어야 하고 


술먹고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면서 사고를 안낼 수 있는 베테랑 운전사여야 한다.





- 성공확률 40%







이제 그녀와 진도도 많이 뺐다.


이젠 그녀와 뿅뿅-_-을 시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녀는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은 탓에 혼전순결 주장하는 터라 도저히 어림도 없다.




그럼 이렇게 말 해보자. 





" 널 지켜주고 싶어 .. 하지만 나도 남자라 .. 자꾸 생각난다.


널 지켜주고 싶은 마음보다 .. 널 갖고 싶은 마음이 자꾸 커져가는 거 같애서 ..


널 보면 내가 이런 남자밖에 안됐나 싶어서 미안하다. "






그렇다면 순진한 그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걍 하고싶다고 해-_-씹새야 "







유의사항 1. 술을 진탕 먹고 한다면 내가 시킨 저 말이 기억이 안날 수도 있다.



유의사항 2. 그녀가 선수라면 지금 니 말을 개소리로 들을 것이다.



유의사항 3. 그래도 그녀가 혼전순결이라면 결혼하자고 해라.






※ 당신이 만취 상태가 아닐지라도 위의 긴 대사를 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만약 그녀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수녀가 되는게 꿈이라면 어림도 없을 수 있다.






- 성공확률 2%







그녀와 거사도 마쳤고 

슬슬 그녀가 지겹다.



이제 그녀는 내게 마음을 열어오는 것 같지만,

제멋대로인 그녀를 감당 하는 게 힘들다.




이별을 준비해보자.






그녀의 집앞에 안개꽃을 놓아두자.



그녀에게 들리도록 지오디의 거짓말을 불러보자.



그리고 밤마다 전화하던 그녀에게 전화를 하지말아보자.




그녀는 이별을 예감할것이다.




어쩌면 그녀는 매달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녀는 평생 당신을 원망할지도 모르고 아님 스쳐가는 남자였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어떻게 해서 얻은 그녀인데 그녀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간다는게 아깝지 않은가?






아깝다면 이렇게 하자.


그녀에게 줄 장미꽃과 반지를 들고 찾아가보자.




" 그동안 연락 못 해서 미안해.


반지를 살려고 알바 빡시게 하느라 힘들었어.


예전에 네게 준건 죽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안개꽃이었지만


이젠 네게 사랑의 의미로 장미를 줄게.


죽음보다 더 널 사랑해 ,


보잘 것 없지만 


네 앞에 당당하게 설 때까지 ..


기다려줄래 "



라고 말해보자.






닭살 돋냐 ?


유치하냐 ?



하지만 니 말을 듣는 그녀의 얼굴은

감동으로 인해 눈물 범벅이 되어있을지 모른다.




그녀를 감동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당신에게 오는 전화한통에도 그녀는 감동받고,

당신이 무심코 내뱉는 사랑한단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받는다.

그녀는 돈으로 치장한 몇백송이의 장미꽃 보다는 당신이 학교로 싸온 간소한 도시락에

더 감동받을 지 모른다 .




물론 예외는 있다-_-;




그녀는 당신이 담배피지 말란 말에 어떻게서든지 당

신앞에서는 안 피려고 노력 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는데 솔로인 여러분-_-

커플부대 욕만 하지 말고-_-;




노력은 해본적이 있는가 ?


혹시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멀찌감치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그녀가 당신 맘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술병만 들이키곤 하는가 ?









당신이 어디서 아무리 병나발을 불고 그녀의 이름을 불러대도


그녀는 듣지 못한다.






노력해라.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듯이 ,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알 수가 없다.




fin.













by. 유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