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 뉴스에도 나왔네요. 부산 1200여 세대 아파트 주민입니다. 어제(일요일)밤 8시30여분부터 두시간 가량 모든 아파트가 정전이 되었습니다. 원인은 30도가 넘는 열대야에 과도한 전기사용이네요.
두시간 가량 정전을 겪으며 관리소도 허술한 대처로 좀 씨끄러웠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십여분들 고생 많으셨을겁니다.
사고당시와 그후 몇 눈쌀찌푸린 일이 몇 있었는데 적어보고자 합니다.
정전후 많은분들이 더위를 피해 아파트 사이사이 골바람 부는 쪽으로 많이들 내려오셔서 더위를 피하셨고 전 한 집안 가장이라 원인 파악을 위해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죠. 관리소랑 단지 입구 전신주등..
많은 분들이 항의와 문의를 하고 계셨는데 비상상황에서 술이라도 드셨는지 몇몇 지나친 항의와 욕설은 관리소 직원분과 한전 수리직원분에게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진 않아 보이더군요. 비상시 아무런 도움 안되는 흥분의 행동은 좀 접어야....
어제 저녁은 안그래도 더웠는데 한바퀴 아파트 단지를 돌다보니 지상 주차장에 세운 차들은 거의 시동이 걸려 있더군요 사람은 두셋 이상씩 차안에 있고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그들의 차덕분에 아파트 주변 기온은 1도는 더 올랐을듯 하고 미세먼지도 많이 들여 마셨을 둣 하네요.
마지막으로 알아본바로 제가 아는 상식에서 정전의 원인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과부하입니다. 오늘 뉴스에 나오길래 댓글 몇개 읽었더니 탈원전 운운하는 무식 선동꾼이 좀 있네요. 전력이 모자라 정전된다고 무식한 생각하는건지 아님 문정부 싫어해서 선동하는건지 모를 일이네요.
같이 사는 아파트 살면 서로서로 생각해서 과도한 전기 사용은 좀 지양 했으면 하네요. 우리 아파트가 좀 오래되서 가구당 전력 산정용량이 새 아파트 들보다 현저히 작으면 변압기 증설도 이참에 한번 건의 해봐야 겠네요.
다들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길 바랍니다. 이 아파트 20년 살면서 처음 겪어보네요 ㅎㅎ
참고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아파트 같은 곳의 전기 공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전기에서 고압으로 아파트까지 전기가 오면 가정용220v(보통 가구당 3k)과 엘리베이터용 등의 전기를 합산예상한 일정용량의 변압기(아파트소유)를 통해 각 가정과 각 아파트 시설물로 전달됩니다. 탈원전 전기부족 운운하는 무식선동꾼들에게 싱거운 소리 하지말라고 어제 흘린 땀이나 한사발 멕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