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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는 '반'만 공개된 숭례문...
게시물ID : humordata_1370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소홀릭
추천 : 0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04 19:41:43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1852


숭례문 '반'만 공개 "대통령은 되고 왜 시민은 안돼?"


5년 3개월 만에 귀환했지만, 통과 못하는 숭례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닫힌 숭례문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3개월만에 귀환했지만 문 닫힌 숭례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이 닫혀 있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숭례문, '5년 3개월 만에 국민 품으로'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홍순자(72)씨는 4일 아침 일찍 경기 남양주 퇴계원 자택을 나섰다. 이날 오후에 개방되는 숭례문을 보기 위해서였다. 숭례문은 TV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홍씨는 숭례문을 직접 통과해보고 싶었다. 


오전 11시 홍씨는 숭례문 앞에 도착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일반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복구 기념식이 끝난 후인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홍씨는 기다렸다. 


오후 4시가 되자 숭례문 입구가 열렸다. 하지만 홍씨는 숭례문을 통과할 수 없었다. "문 내부는 공개는 다음 주부터 된다"고 문화재청 직원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식 중간에 문 안에 들어가 내부를 살펴봤다. 


홍씨는 "문 한 번 들어가 보려고 사람들이 밀치고 발 밟는 것도 참으면서 기다렸다, 문 앞까지만 오려고 내가 아침부터 목숨 걸고 이 고생을 한 게 아니다"라고 직원에게 화를 냈다. 그는 "대통령은 되고 일반 시민은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럴 거면 TV에서 볼 걸 그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씨뿐만이 아니었다. 오후 4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 숭례문 현장에는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문화재청은 이날 숭례문을 사실상 '반'만 개방했다. 문 통과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시민들은 숭례문에서 약 5m 떨어진 지점에서 관람해야 했다. 


평택에서 올라온 박윤선(74)씨는 "직접 문 안을 둘러볼 수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기만 하라는 게 어디 있냐"며 "문 전면개방이 안 된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돌아갔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온 김아무개(40)씨도 "숭례문 구석구석 둘러보려고 일부러 아이들과 같이 왔는데 입장을 못하게 되니 아쉽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돼 전면개방을 못 하게 됐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가족·연인·친구 등 무리를 지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카메라에 숭례문을 담기에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beautiful(아름답다)"고 말하며 숭례문을 바라봤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한기백(21)씨는 친구들과 함께 숭례문을 보러 왔다. 그는 "숭례문 안을 통과해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 자체로도 의미 있다"며 "앞으로 정부 당국이 숭례문 관리를 철저히 해서 다시는 화재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숭례문은 오는 7일부터 매일(매주 월요일 제외)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 대통령에게는 전부 공개된 숭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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