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손지은 (93388030)
사진 : 이희훈 (leeheehoon)
'세기의 공판' 마지막 날, 박영수 특별 검찰에 물세례, 기자 폭행해 경찰서로 연행
"ㅂㅅ 새끼야, 돈 벌기가 쉬운 줄 알아?"
경찰과 법원 방호원 등 100여 명이 두 줄로 서서 박 특별 검사를 보호했지만 박근혜 지지자들이 거칠게 달려들면서 2층 로비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이들은 법정에 들어가려는 박 특별 검사에게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놨는데 무슨 특검이냐", "총만 있으면 죽여버리겠다", "5대를 멸해야 한다"고 고성을 질렀다.
이재용이 징역 12년을 구형받은 결심 공판에서도 어김없이 욕설이 나왔다. 모든 재판이 마무리된 뒤 밝은 표정으로 퇴장한 이재용과 달리 방청석에 있던 이들은 "이게 재판이냐", "이게 정말 나라냐"고 소리쳤다. 일부는 모여서 "박영수 죽여버리겠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용의 최후 진술 중에는 "힘내세요"라고 소리친 방청객 한 명이 퇴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