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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마트관련 괴담들..2탄
게시물ID : panic_94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well
추천 : 20
조회수 : 26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8/08 20:54:14
안녕하세요.

그냥 가볍게 쓴 글이 베오베라니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들고왔어요! 오늘은 매출 할당량 다 채워서 좀 놀아도 되요 헤헤



그리구 지게차와 엘리베이터에 관련해서 이상하다구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소리만 듣구 구급대원이 직원분을 이송한 뒤에 사람들이 수런거린걸 들은거라 정확하게 그게 어떻게 된 건지 몰라요.. 관련 지식도 없구 그냥 추락했다니 추락했나보다 했던 거지요.. 그냥 믿거나 말거나로 넘어가주세요^^;..



모든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어떤 폄하나 비방의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1. 운전 조심! (2)

저번에 제가 렉카라고 설명한..^^; 지식이 짧아서 죄송합니다.  지게차에 관한 이야기에요.

이 지게차는 높이가 무척 높은데 운전석에 앉으면 사람이 잘 안보입니다. 그 와중에 또 물건은 빨리 날라야 하니 사람이 잘 보고 피하는 수 밖에 없어요.. 

뭐 소리가 워낙 우렁차니까 여간해선 잘 피하지만 사고는 아차 하고 일어나 버리잖아요?


지점마다 다르긴 하지만 물류가 한번 오면 왕창 올 때가 많습니다. 특히 목금토가 아주 헬이에요.. 하루에 네번? 많이 오면 다섯번까지 오는데 한번 올 때마다 빠레뜨가 몇개인지..허허

그 날도 물류가 미친듯이 많이 왔던 날이라고 알고 있어요.

화물차에서 지게차로 물류를 내리고 1차 분류를 하던 와중에 지게차가 물류 정리를 하던 직원을 못보고 치어버린 겁니다.

지게차가 후진을 하고 있던 길에 직원분이 자키로 빠레트를 이동시키다가 서로 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거죠.

그것도 그냥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라 발이 차에 깔려버렸다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이 됐지만...

결국 그분은 퇴사를 하셨다고 알고있습니다. 어떤 후유증이 남았는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운전사분과 회사에서 반반씩 보상금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데 그것도 무슨 소용이겠냐 싶더라구요..




2. 노숙자

노숙자가 마트에 들어오면 직원 입장에서도 골칫거리입니다. 그래도 함부로 막대하거나 그렇게 하지는 못해요.. 

다른 고객님들께서 클레임을 걸거나 도둑질이나 무전취식 등의 범죄를 저질러야 겨우 내쫒을 수 있습니다. 뭐 그 전에 나가시라고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히구요..

이건 실제 사건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노숙자를 조심해야한다며 들은 이야기입니다.

모 마트에서 노숙자가 들어왔는데 직원이 매정하게 쫒아냈다고 합니다. 그냥 심하게 면박을 주거나 한 건 아니고 돈이 없어 구걸하는 걸 돈이 없으면 제품을 가져갈 수 없다고 했나봐요..

노숙자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분에 겨워하며 씩씩대다가 보안직원에게 내쫒겨 마트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 늦은 시각 마감을 마치고 나온 직원 앞에 그 노숙자가 나타나서 칼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그자리에서 쫒겨난 노숙자가 직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가 앙심을 품고 그 직원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다 해코지를 한 겁니다.

그 이후로 노숙자들을 무작정 쫒아내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괜히 기분 나쁘게 했다가 화를 입지 말라고요.




3. 고기분쇄기(고어주의)


축산 파트에서는 분쇄육을 직접 현장에서 다졌다고 합니다.

 
이것도 워낙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인지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금과 달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분쇄육을 다질 때 기계를 쓰는데 이 기계는 흔히 상상하시는.. 고기를 넣으면 점점 빨려들어가면서 분쇄가 돼서 나오는 거죠.

이때 고기가 잘 들어가라고 살짝 눌러줍니다. 물론 위생상 장갑을 끼고요.






(고어주의)






이 장갑이 문제가 된 겁니다. 평소와 같이 살짝 눌렀는데 장갑 끝자락이 기계에 말려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당황한 직원이 손을 급하게 빼려고 했지만 기계의 힘을 인간이 이길 수가 있나요?

손가락 하나가 그대로 말려들어가버립니다.

옆의 직원이 급하게 기계를 껐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분의 넷째 손가락은 고기와 함께 갈려버린겁니다..

고기와 함께 손가락도 갈갈이 분쇄가 됐으니 그분은 수술조차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5년 이상 근무하셨던 베테랑 분이셨는데 아차 하다가 그런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번외.

제가 근무하면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물건을 진열하다가 였습니다. 좀 뜬금없죠?

그 날은 물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던 날입니다. 또 하필 제가 판매하던 제품이 왕창 세일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물건을 진열만 하느라고 죽을×을 쌀뻔했죠.. 겨울인데 땀이 뻘뻘 났습니다.

어쨌든 물건 진열을 하는데 제 키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물건들이 가장 안쪽에 처박혀서 보이질 않는 겁니다. 귀찮아서 새 물건을 진열하려고 해도 이미 다 팔리고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가장 안쪽의 제품을 앞으로 당겨놓아야 했습니다.

보통 그럴땐 사다리를 쓰는데 누가 쓰고 있는 모양인지 사다리가 안보였어요.

이것만 진열하고 쉬러가고 싶었기 때문에 속으로 욕을 하면서 발을 딛였지요. 물건 진열하는 렉(rack)에 밑에서 둘째칸 정도면 그 물건이 닿을 것 같았거든요.

속으로 하나 둘을 세면서 발을 딛고 렉에 매달려 그 물건을 잡은 순간 렉 전체가 기우뚱 하는 게 느껴지는 겁니다.

다행히도 옆에서 같이 계시던 직원분이 붙잡아주셔서 렉이 넘어가 깔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제 얼굴 정면으로 떨어지는 물건들에게 호되게 맞았었네요ㅋㅋ 

그 이후로는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꼭 사다리를 씁니다. 근데 이 사다리도 안전장치 안했다가 카트에 치여서 추락 할 뻔 했던건 유머() 


어쨌든 여러분 안전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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