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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보 6월19일 입대입니다. 그녀에게하고싶은말이있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37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랜시안
추천 : 10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5/18 02:23:02
4월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또라이입니다. 바보같이도 헤어지기전까진 그녀가 저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그녀에겐 좋은 남자가 생겼습니다. 만나본적은 없기때문에 좋은 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남자라고 믿습니다. 이기적이겠지만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더이상 그녀는 외로워하지 않아도 될것이고 저 때문에 가슴아파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제 걱정은 하지말고 앞으로 그 사랑 소중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있다면.... 그건 시간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 시간속에서 지금 가장 괴로운건 그녀를 보지못한다는 사실보다 점점 그녀를 잊고있는 제 자신입니다. 1년후..몇년후에 그녀를 떠올리며 그런 아이였지.. 그런 여자애였지.. 그런식으로 추억할 제가 두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젠 그녀의 목소리가 잘 기억나지 않네요...... 2년전만해도 그 목소리 정말로 아름다워서 그녀에게 전화하는걸 참을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 ..... 마지막으로 너에게 몇마디만 할게. 난 이렇게 너를 잊어가고 있다. 너의 행복을 바라면서 이기적이게도 나의 행복 또한 바라고 있어. 솔직히 지금까지도 날 위해서 헤어진거라고 이별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너의 그 말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동안 적어도 이별을 받아들일 순 있게 됐어. 시간이 흐를수록 난 너를 잊어갈거야. 널 추억하는 횟수가 줄어 들겠지.. 그리고 나 또한 너만큼 날 사랑해줄 여자.. 만나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철없고 어렸지만 그래도 둘만을 바라보고 달려올 수 있었던 그 행복했던 시간들 이 세상을 살면서 다시는 경험해 보지 못할거야. 우리의 이별에 대한 보상으로 그래, 그거면 충분해. 이젠 각자의 길을 가는거다. 언제 다시 만나도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자. ----- 전 정리가 다 됐다는 걸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난 아주 잘 지내고 있다!! GOP 들어가서 멋진 남자가 되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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