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년전 이맘때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집은 저 오빠 엄니 아부지 해서 4인가족인데 집이 커요. 그래서 4명이 다 있으면 꽉찬데 반면에 1명 혹은 2명이 있으면 비교적 집이 썰렁해보이고 그럽니다... 아무튼!! 그날은 하필 아부지가 지방출장을 가시고 오라비는 친구네서 자고온뎄나? 아무튼 다음날전까지 집에 없는 날이 였어요.
저희집은 아파트 9층이고(15층까지 있습니다.) 호도 1,2호라 같은층 이웃은 맞은편 집뿐입니다. 그래서 집에 남자들 안들어오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평소같이 밤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삑삑삑ㅡ) (띠롱띠롱띠롱)
누가 저희집 도어락을 누르지 뭡니까? 그것도 계속누르는겁니다. 틀렸는데 누르고 틀렸는데 누르고 틀렸는데 또 누르고... 솔직히 저는 좀 당황스럽거나 공포?무서운 상황이면 침착하게 뭘할지 생각하는 타입입니다(자랑은 아닌데.. 이게 실제로 도움이 많이되요) 아무튼 여자들 뿐이고 엄니도 처음겪는 상황이라 당황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엄니한테 휴대폰 112버튼눌러두고 통화버튼 준비하라고하고 저는 인터폰으로 누구시냐 물었죠.. 근데 반응도 없고 계속 시도하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엄니는 대기 그리고 방에 목도가 있는데 들고나와서 걸쇠잠그고 문을 쿵 열었더니 웬 이상한 남자가 서서 절 쳐다보고 문에 붙은 호수를 보고 계단쪽으로 내려가더라고요?
다행히 해꼬지나 그런건 없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닌것같아요...
1.저희집 도어락이 번호식인데 저희집은 비밀번호 설정을 4자리로 해놨거든요? 근데 그남자가 4자리만 눌러서 시도한 점
2.문을 열었을때 보인 손이 뒷짐지듯이 뒤로 있었던 점
3. 앞서 써놨듯이 저희집은 9층인데 남자가 비상계단으로 내려간 점...(비상계단은 앨리베이터하고 마주보고있습니다..)
저도 그때는 살짝 당황해서 경비아저씨를 불렀으면 됐을텐데 굳이 제가 열었네요ㅋㅋ 침착하게 아저씨부를걸 굳이 왜 열었을까...
아직도 좀 미스터리한 점이 몇개있지만.. 그뒤로 도어락 비밀번호도 바꾸고... 무기도 몇개준비해두고 엄니한테 이렇게해라 신신당부 해놓으니 쪼금 안심이 되더라구요.. 여러분은 저랑 비슷한 일 생기면 저처럼 도어락 열지마시고 꼭!! 경비나 경찰분 부르세요!! 열어봐야한다 하시면 무기와 112를 준비해두시고요 (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