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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9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ctjun
추천 : 5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10 1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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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미혼남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노총각 제 관점에서는 독신주의자가 되겠네요
베오베 보다 보면 결혼게시판 글이 자주 올라와서 
흥미롭게 읽곤 합니다 
결혼 안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긴 하지만 분명 제가 알지못하는 결혼의 가치 또한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겐 결혼한 누나와 여동생이 있어 매형과 매제가 각각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성의껏 잘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늘 딸보다는 사위편을 들어주시고 사위대접에 소홀히 하지 않으십니다 사위가 다 맘에 든다기보다는 그래야 당신의 딸에게 잘할거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볼때는 가족같이 잘 지내지만 핏줄로 이루어진 20년이상을 한집에서 지낸 가족과는 또 다른 느낌인것 같습니다
결국 며느리란 존재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40년이 훨씬 넘는 결혼생활 내내 그리 부부관계가 좋지도 않으면서도 늘 시댁과 관련된 일에 어머니한테 며느리로써의 의무를 강요하셨어요 어머니가 며느리로써 해야할 일을 잘해야 자신의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어머니는 싫어도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와는 싸우고 싫은 내색을 해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들 삼촌들에게는 성의껏 잘하셨던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돌아가신 후 어머님 나이 70이 되어서야 비로소 해방이 되셨죠
웃긴건 지금도 아버지는 고모들이나 친척들 만날때나 행사때 꼭 동행하시려고 하고 어머니가 참석하지 않으면 자신의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어머니는 가기 싫으신데 말이죠
정작 아버지는 외가쪽 일에는 신경도 안쓰시죠
결혼게시판 글 읽다보면 와이프가 시댁에 가기 싫어한다던지 부담스러워한다던지 일년에 전화는 몇번 드린다던지 이런 문제로 싸우고 섭섭하다 이런 글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들 며느리 혹은 사위로써의 의무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부모님이 안쓰러우면 본인이 더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어버이날이나 명절 생신날 제사지내는 집이면 제삿날 정도만 같이 참석해서 할 도리 하고 그외에는 각자가 더 시댁과 친정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사위와 며느리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이상의 의무와 책임감을 강요하지 않는게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글 올려봅니다
미혼으로써 주제넘은 글이였다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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