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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게시물ID : love_33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직오징어
추천 : 1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0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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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화가 많이났어 
내가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서운한거 알겠는데 하필 이럴때 그러는게 못참아 주는게 
네가 어리다 이해심이 부족하다 그러면서 내가 잘해준것만 생각하며 지냈어 그래야 견딜수있었어  

오늘에서야 갑자기 내가 잘못했던 일들이 정리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편지를 써 이런 편지를 써주고 싶다 받을 만한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어

내가 카톡 읽씹하고 게임하고 딴짓이 늘어나고 그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오랜기간이었던것 같아
일이 이지경이 돼서 나에게 떠넘기듯하고 닥달하는게 화도 많이나고 분하고 그랬는데 그때 도망치고 싶었어
 딴짓하면서 게임하면서 너랑 대화를 줄여가면서 계속 도망치고 있었어 그렇게 너에게 화를 내고 있었던것 같아 그
렇게 오랬동안 화내는거 받아내고 참아내게 해서 미안해 
연인에게 잘 연락하는게 기본이고 당연한 예의인데 알면서 그걸 화풀이 도구로 쓰고있었어 
내가 무례하고 기본도 못하고 상처 준거에 미안해  

그런 나를 오랬동안 참아가며 기다려주고 만나줘서 고마워  
1년 뿐인 시간인데 함께 한 좋은 기억이랑 추억 많이 만들어줘서 고마워 
컴플렉스 열등감 덩어린데 멋진 사람으로 생각하게 해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제일 멋진 주인공이 된것 같아서 진짜진짜 좋았어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이해심도 많고 다른사람 입장에서도 잘 생각하고 챙겨주고 책임감도 의리도 있고 
내 손에 없으니 더 빛나보인다 
그런 너를 잘 알아보는 사람 만나 나 때문에 밝고 환한 긍정적인 모습이 사라진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너도 나도 착한아이 컴플렉스있어서 비슷한 사람이라 아마 그때그때 화내고 푸는건 엄청 힘들꺼야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지켜보고 기다려주다가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겠지 나도 여러번 그렇게 했었어 괜찮다고 쿨한척해도 다른사람한테 싫은소리 하는게 싫어 나는 이런성격 바꾸기 어려울것 같아 타인 입장에서 이해하지만 말고 화도 내고 살아야 하는데 서운해서 분해서 울지만 말고 화좀 내고 살아  

내가 이런놈인거 잘 알게 해줘서 고마워 화 잘 내고 뒷끝없는 너랑 잘 맞는 사람만나 나보다 좋은사람 만나라고는 못하겠다 ㅎㅎㅎ 네가 나를 그렇게 정리한것처럼 이렇게 나도 너를 정리하는 중이야 나는 인사팀이랑 퇴사 절차 밟을 꺼야 팀장님이랑은 얘기 거의 끝났어   이런 얘기는 마지막이 될꺼야 요즘 왜케 자주 아퍼 아프지말고 잘지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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