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계단 밑에 길고양이가 아기를 5마리 낳아서
어쩌다 보니 사료와 물만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좋은 분들께서 사료도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밥 주고
또 떨어지면 당연히 직접 사서 먹이기 위해서 몇일간 새벽에 집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2일전 아침에 물이랑 사료 부어 주고 갔을땐 아기들이랑 엄마랑 잘 있었는데
어제 새벽 1시경 들어오는 길에 엄마고양이가 밥달라고 하는거 같아 물과 사료를 주었습니다
엄마랑 아기들이랑 잘 먹었고 아기들도 많이 커서 이제 계단도 막 뛰어 올라오고
슬슬 독립을 시키려고 하는건지 엄마고양이가 아기들을 밖으로 계속 부르더니
차 밑으로 들어가서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나가봐야 해서 새벽 2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와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엄마 고양이 보고 새끼들은 안보이길래 숨어서 자나보다 했습니다
지금 동내가 건물을 막 부수고 새로 올리고 하는 공사를 여려군데서 하고 있고
집 바로 앞에도 어제 부터 공사를 해서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새끼들이 계단 밑에 안보이는 공간으로 도망을 가서 지내곤 했습니다
오늘도 조금전에 한시쯤 들어와서
엄마 고양이가 야옹 하길래 얼른 나눔해 주신 사료를 주었습니다
근데 밥주고 좀 기달려도 새끼들이 한마리도 안보여서
좀 이상하다 생각하고 계단 밑에 핸드폰 라이트로 비춰보면서 찾았으나
안보였습니다
시간이 늦었기에 큰소리가 나면 안되니
조심 조심 물건을 옴겨가며 찾다가 폰이 떨어져서 상태가 좀 이상하게 됬는데
암튼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차 밑에 있나 싶어서 근쳐 차 밑을 다 뒤져 봐도 안보입니다
독립을 시킨건 아직 아닌거 같고
아마도 바로 앞 빌라에서 공사를 하니까 불안해져서
다른곳으로 옴긴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옴겼는지를 모르기에 사료와 물통을 계단 쪽이 아니라 좀 쉽게 먹으라고
구석에 항상 서있는 저의 차 옆 공간으로 옴겨 주었습니다
그때도 저의 차 밑에서 놀았기에 잘 대리고 와서 같이 먹어 줬으면 좋겠네요
-----질문 입니다
엄마 고양이는 평소처럼 만져 달라고 뒹굴고 있길래
배를 만져 주고 있는데 젖이 뭉쳐 있습니다
분명 얼마전까진 안그랬는데 혹시 아픈건가 해서 일단 검색을 좀 해보고
아침에 병원에 전화 해서 물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찾아낸 정보는
아기들이 안먹어서 뭉치는건데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 해주거나 짜주면 좋다고 했는데
마사지는 아직 안해봤고 짜주는건 솔찍히 아파할까봐 살살 만져주기만 했는데
젖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이러한 증상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기들에게도 사료를 주는 바람에 젖을 안먹어서 그렇게 된건지....ㅠㅠ
그렇다고 애들에게 조금만 줄수도 없는데 걱정입니다
젖을 만져 보면 좀 크게 뭉쳐있고 그냥 보기에도 평소랑 다르게 툭 나와 있습니다
사진을 올려야 정확할텐데 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