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뒤로 저무는 태양...
거센 파도소리..
사랑... 그 흔한 말..
지키지 못할거라면 입밖으로 꺼내지도 말자.
저무는 태양... 그리고 끝없이 불어오는 차디찬 바닷바람...
불과 반나절 전에는 햇살의 온기로 가득 차 있던 공기도
언제 그랬냐듯이 차가워져 있다..
하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날이 밝아올 것이고
따스함으로 온세상은 다시 한번 뒤덮힐 것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렇게 내일이면 그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내일이면 그녀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