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럽다
그 회색 하늘에
비행기가 천천히
날고있는데
사실 저건 빠를 것이다
잠시 바라다보다
그리 빠른 걸음도 아녔는데
빠져나온 저 병원을 보니
많이도 걸어나왔구나
그래 그 말에
넋을 잠시 놓았다
방금 저기서 뵙고 온
내 엄마가
아만자라는데
본명이냐며
국적은 어디냐며
캐물어대는 나를
미친놈 취급하며
가족들이
나를 내쫒았네
영문도 모른 채
화난 기분에
눈물이 자꾸
나려고 하는데
머리도 아프네
아만자 엄마한테
잘해줘야겠다
남은 아만자로써의 삶
살만하게 해줘야겠다
잘해야겠다
근데 난
아직
모르겠다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드려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