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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일 하나 더.
게시물ID : freeboard_1370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납치범
추천 : 0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0/23 19:34:35
신종플루 지랄 부르스 추던 시절이었음.

한참 초기엔 아침마다 열 재는게 없고 그냥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쌤한테 가서 재는거라...

고데기 드라이기 라이터와 면봉 등 학생들의 조퇴욕구는 하늘을 뚫고도 남았음.

물론 에러떠서 쌤들 비웃음을 샀지만...

작성자 친구도 오늘은 조퇴하기 좋은날이군 해서 열 재러 갔다가 빠꾸맞음.

옆에서 비웃던 작성자는 쌤의 심심한데 너도 재봨ㅋㅋ 라는 도발에 콜을 외침.

38.7도...

뭐지 시부엉... 쌤님 저 플루입니까?????

쌤은 밥 먹고 놀다와서 이럴수 있다고 하시며 복도에 10분정도 서있으라는 지시를 하심.

10분후 측정치 38.7도.

뭐지 미친... 왜죠... 완전 멀쩡한데 왜 저렇게 나오는거죠ㄷㄷ

조퇴욕구 짱짱한 친구는 못가고 애꿎은 작성자가 조퇴함.

타 친구들은 모두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음.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다음날.

아침마다 열을 재라는 교육청 공지가 떨어졌다 함. 오예.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어 주님 오늘은 정의로운 조퇴가 될수있게 허락해 주세요 라며 기도하는데

담임쌤 들어오시면서 요주인물 너부터 하자 라고 하시며 작성자 열을 먼저재심.

37.9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고의가 아닙니다 쌤ㅋㅋㅋㅋ

그렇게 작성자는 주님께 정의로운 조퇴를 기도한 친구 대신 조퇴를 하게됨. 그친구는 조퇴하는 제 귓가에 다음엔 부셔버릴거라는 소리를 하심.

다음날도 이런식으로 조퇴했음.

쌤이 삼진아웃 스트라이크니까 기침을 안하더라도 병원을 가보라는 소리를 하심.

엄마 손잡고 연예인들이 드라마 자주찍는 그 병원으로ㄱㄱ

진찰결과 : 신종플루 아님.

그러나... 계속 이렇게 체온이 왔다갔다 한다면 다른부분이 문제일수 있으니 정밀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심. 그리고 해열제 처방.

신플 아니라는 판정과 함께 눈누난나 학교에 돌아왔으나

그 이후로도 37도가 넘어가는 열로 인해 학교에서 집으로 반품당하길 수차례...

친구들은 열을 가져간다며 이마를 맞대는 일명 열 강도질을 하고

급우들은 저년의 조퇴를 매우 쳐라!! 라고 하였으며

담임쌤은 작성자의 발열을 학교 미스테리에 등재하심.


고등학생을 졸업한지 한참 된 지금도 자주 몸이 뜨겁다 차갑다를 반복함.

근데 왜.. 몸이 뜨거워져도 손발은 항상 차냐ㄷㄷㄷ 내 미친 몸뚱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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