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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모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08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get
추천 : 13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8/11 06:27:28

아 기분 짱이다.. 



전 여자친구 바람 피우고 나서



멀쩡히 생겨서는 소심한 성격에


가족들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술담배를 해서 사람들이랑 옹기종기 잘 사귀는 성격도 아니었고.. (주량이 한잔.. ㅎㅎ)


26살..
남들과 같은 고등학교 졸업에.. 

자격증은 하나 없고 


그냥 한달 벌어서 한달 먹고 사는 회사 출근하는

어딜가나 흔하디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ㅋㅋ


자존감이 바닥이구나.. 


이러다가 정말 더 휘청거릴 수 있겠구나 싶어



앞으로 무얼해야할까 싶어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전기기사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걸 목표로 요즘 살고 있습니다.



좋은 자격증은 아니다만 자격증도 따보고 

퇴근하면 항상 녹초였지만 요즘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공부도 해보고


내년에 전기 관련 공부이외에도 다른 공부도 하고 싶어서  대학교 가고 싶어서 그걸 목표로 뛰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거 참아가고

흰 신발 좋아해서 사고 싶었지난 사고싶은거 눈 감고

게임을 좋아해서인지 게임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쉬는 날에만 적당히 2시간만 하고..

매일 출근하기 전에 30분 정도 더 알람 일찍 맞춰서 

우리 원룸 앞에 초등학교 운동장 5바퀴 뛰어서 운동도 하고


눈 앞에 실현되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아.. 뭔가 열심히 사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내가 노력한 결실이구나.. 




다른 사람들에겐


천 만원이 작아보일 수도 있는데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아 

뒷바라지 바라지 않고 내가 대학교 가고 싶어서

내가 처음으로 벌어본 천 만원이 너무 소중해요..


대학교 가기 전에 2천 5백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휘청거리다가 털어놓을 곳도 없고


들어줄 사람도 없어서 


오유 처음 가입하고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조언도 해주셔서 



감동받아 생각나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ㅎㅎ






오늘도 운동장 뛰기 전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고 오늘이 지나면 오늘보다 좋은 내일이 되는 내가 되자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응원할게요.



할 수 있어요.




인증샷은 덤 ㅎ




야 그리고 전 여친 이 뇬아! 

니가 이 글을 볼 진 모르지만!

인스티즈, 오유 하는거 폰으로 하는거 봤으니까

이걸 봐서 찔리는지 눈치 챌 수 있을지 모르지만!


너 정말 우리 할머님 돌아가실 때 임종이랑 장례식때 

내가 오지 말라던거 

니가 눈물 흘리며 꼭 갈거라고 하면서


나에겐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할머니한테 

약속했던거 기억나냐!


니가 그딴 말 쳐하고 뒤에서 바람 피웠을 생각하니까 구역질이 나온다! 


그래도 나 진짜 열심히 살아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되어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 언젠가 꼭 만날서 


알콩달콩 잘살거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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