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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의 사이다(feat.전무)
게시물ID : soda_6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만시대
추천 : 24
조회수 : 5048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8/11 09:32:04
우리회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듯 작은 가족회사임.

사장님.사장님동생은 전무. 사장님 아들은 부장.

부장...부들부들 나 첨에 입사했을때 같은 사원이었는데 ... 부장되심ㅋ

머 그거야 그렇다 치고 .

울 회사 전무님은 연세가 60넘으셨는데도 개~!!!!!!!!!!!!!!욕심쟁이임.

진짜 진짜 저 연세에 저정도로 욕심부리는분은 또 첨봄.ㅋ



직원들 책상 하나하나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책상위에 있는거 다 꺼내서 하나하나 살펴보고 (<-남의 개인 책상은 왜 뒤지는지 모르겠음..뒤지고싶나 ? )

먹을게 있음 만지작만지작 조몰락조몰락 ㅋㅋ 그래도 반응없으면(먹으라던가 하는ㅋㅋ)  "나이거먹는다 ??" 하면서 가져감 

처음 몇년은 그러려니 하고 참고 살앗는데 이제 나도 짬도 좀 됐겠다  할말은 하고 살아야겠어서 할말은 함.


ep1.
회사에 간식시간이 있는데 간식시간에 옹기종기 모여 간식먹고 있었음.

여름휴가 얘기가 나오면서 전무님이 그러심.. "난 우리회사 몇십년다녔지만 여름휴가 간적이 없다" 

사장 동생으로서 당연하겠지만 출.퇴근시간 자기맘대로. 안나오고싶은날은 걍 말안하고 안나옴 . 

심지어 나온다고 해도 1층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거래처 사장들하고 모여서 포카치고 고스톱침ㅋㅋ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을때는 인터넷 기사 볼때 ?? 

회사 출근해서 딱히 하는일은 없음.. 사실 안나오는게 더 도움되긴함.. 있으면 스트레스만 주니깐. ㅋ



그런분이 휴가 간적없다고 하니 얼척이 없음... 뭐..문자 그대로 여.름.휴.가. 간적은 없었을지는 모르지만 ..ㅋㅋ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함 .해맑게..

"전무님은 매일매일이 휴가같으시니까 딱히 휴가가 필요없으시잖아요? ^_______^"

ㅋㅋㅋㅋ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졌지만 웃는 얼굴로 말한데다가 완전 기분나쁘게 말한건 아니어서 나한테 말도 못하고...ㅋㅋ그냥 내려가심ㅋ



ep.2
전무님은 진짜 직원들한테 돈만원 쓰는것도 아까워함..

그나마 1년에 한번 쏠때가 있는데 그것도 직원들한테 본인 생일선물받고 피자 몇판 쏘는게 다임ㅋㅋ

(생일선물 약 10~15만원가량)

한여름에 더워도 몇백원하는 하드하나 안사줌 .. 뭐 안사줄수도 있음 그분이 우리한테 사줘야할 의무는 없으니께 .

근데............

안사줄꺼면 ㅅㅂ 내가 뭐 먹을때 달라고 하지말라고...............


나는 아침밥 안챙겨먹고 빵이나 삼김사다가 먹음.

아침에 빵먹고 있음 나한테 옴ㅋㅋㅋㅋㅋ

전 : 뭘 혼자 맛있게 먹냐 ?? 혼자먹으니 맛있냐??

(스팀올라오는중.....)

나 : 전무님 아침안드셨어요?? 전 이게 아침이에요.

전 : 너 그런거 먹으면 살쪄~~~~~~ 블라블라 

나 : 살찌는거를 왜 전무님이 걱정하세요 . 제 몸뚱이 제가 알아서 할께요!~ 


뭐 이런식임 아침에 ㅋㅋ

얼마전에 직원들이랑 나눠먹으려고 맘모스빵을 사갔음. 빵집에 큰빵이 고거밖에없어서 그거 사서

삼실에서 가위로 자르고 있었음. 

직원이 은근 많아서 한 열토막 냈나?? 

역시나 하이에나님이 냄새를 맡고 내자리로 옴..ㅋㅋ

전 : 이거뭐냐?

나 : 직원들이랑 나눠서 먹을려고 샀어요~ 전무님이 빵한번 안사주시니까 
     월급도 몇푼 못받는 불쌍한 제가 제돈으로 사왔어요!

하지만 전무님은 그런발언에도 아랑곳하지않음ㅋㅋ
어차피 나눠먹으려고 산거니 하나 드시라며 큰조각 하나 건네드림


근데 ... 이 미친..ㅋㅋㅋㅋㅋㅋㅋ

크고 아름다운 빵 한조각을 더 들며 

"나 두개먹을꺼야!!!" ...........아니 무슨 네살먹은 애도 저러진 않겠음.

나 : 전무님 이거 나눠먹어야돼요! 부족할수도있어요!!! 내려놓으세욧!!!!!.
     빵한번 안사주시면서 뭐 두개씩드실려고하는거에요!! 하고 지랄함

전 : 너 이거 분명히 남는다 .

나 : 남으면 그때 드세요!!!!!!!!

했더니 완전 투덜거리면서 감 .. 진짜 무슨 치매온줄알았음 .. 치매오면 식탐이 는다고 하던데 ...

나눠주고 나니 끝에 맛없는 부분 2조각 남음 ㅋ 

그나마 한분이 출장가셨어서 2조각 남은거지 .. 

2조각남은거 드리니 맛없는부분이라 그런지 한조각만 드신다고 함ㅋㅋㅋ



가끔 회사 간식비로 아이스크림 사올때도 봉지채로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하면

전무님만 유일하게 "나두개먹을꼬얏!!!!!!" 이럼 

진짜 죽빵날리고싶음

육십넘어서 ....왜저러나 싶음......


ep3.
점심시간이었는데 신용카드 분실해서 재발급받은게 옴 .

밥먹으러 나가는 길이었어서 들고 밥먹으러 갔는데 ..

상위에 우편봉투채로 놓고 밥먹었음.

옆에서 식사하시던 전무님.. 식사 끝나고 나니 우편봉투 해체.

어떻게 하나 보려고 가만히 밥먹음.

나뒀더니 우편봉투 뜯어서 안에 내용 다보고 계심

ㅅㅂ......이성이 끊어지기 직전..

나 : 전무님 이거 제 개인정보 들어있는건데 이거 뭔줄알고 그렇게 뜯어서 보시는거에요 ? 

전 : 아니 그게아니고

나 : 요즘같이 개인정보를 중요로 하는 시대에 남의꺼 막 뜯어서 보셔도 되는거에요? 

전 : 아이쿠~무서워라 얘가 요새 나를 잡는다니까 

나 : 제가 잡는게 아니구요 전무님이 지금 이거 뜯어서 보셨잖아요? 
     여기에 무슨내용이 있을줄알고 그렇게 보시는거냐구요

전 : 알았어~ 안볼께 안보면 되잖아~~~

나 : 요새 그러시면 신고당해요 

전 : 아 얘가 나를 잡네 잡어~~~ xx이가 나 잡는 호랭이라니까~~~~~

ㅅㅂ ........진짜 도라이인줄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저럴때마다 개 짖어서 난 좀 무서워함ㅋㅋㅋ 내앞에서 엄청 말조심할려고함..

직원들도 본인들은 말 못해도 내가 할말 다하니 속시원해함..

아들편..........아들편은 엄청 길어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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