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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없습니다 .20대 후반 청년
게시물ID : gomin_1719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동out
추천 : 1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1 09:41:28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백수 입니다.
저는 해양대학교를 나와 승선근무예비역을 마치고 백수가 된 평범한 청년입니다.


1. 환경
가족은 다툴때도 있지만 제 가치관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항상 제편을 들어주는 아버지가 계셨거든요.
다만 집이 좀 가난해서 부담스럽습니다. 용돈 문제라던지.. 장난인지 진심인지 저보고 집을 사달라 한다던지..

2. 잘하는것
잘하는것은 딱히 없습니다. 다 무난한듯 합니다. 잇는듯 없는듯 잘하는듯 못하는듯 (사주 유명하다는 곳에서 사주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음양오행이 다 있다며 무난하다고...)

3. 가치관
안전.보수. 입니다. 리스크가 있는 도전보다는 하루의 행복 소소한 행복 지금. 안전하고 현재의 행복에 행복할줄 아는 인간이 제 가치관 입니다.

...
고민은..
여러 직업중 공무원이 가치관과 제 취향에 맞다고 판단하여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나 될지 안됳지 모르는 불안감에.
현재 승선근무(배를 더 탈지)를 더 할지 아니면 바로 공무원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입니다.(9급 공무원 공부를 해보니 최소 5개월 이상은 공부해야할 양이더라고요)

-배를 그만두고자 하는 이유-
사실. 승선중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십여년간 키우던 개 ... 다 제가 외국에 배타고 있을때 돌아가시고. 죽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는 용돈을 왜 드리지 못했나 스스로 죄책감이 들었고. 십수년간 키우던 개가 죽었을때는 처음에는 멍 하다가 괜찮다가 몇일뒤 아무이유없이 배 아랫부분에서 뜨거운게 올라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집에 오니 개가 없고... 개가... 집에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촐랑대던 개가 없고..
그리고
드는 생각이 이러다 부모님 쓰러지면 난 뭐하나? 싶기도 하고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인간이지.. 도저히 외항선원은 인간답게 살수가 없더라고요. 아버지 편찮을때 한번 찾아가 보지도 못하는 자식이 무슨... 물론 지금은 매일 얼굴 보고삽니다.ㅎ

물론 no pain no gain 이라지만 외항선원 월급 적습니다. 단순비교로 치면 육상보다 많지만. 계약직에다가. 한달 30일 모두 일하고. 입출항때에는 하루에 잠 4시간 자며 일하는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공무원에 도전해야하는데 용기가 안납니다.. 공부를 안한지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공무원 공부를.. 하려다 보니 겁이 납니다.
글쓰고보니 푸념만 늘어놨습니다.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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