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사귈 때도 너무너무 기뻤고, 음... 뭐 아무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다른여자가 생겼는지, 제가 좋아지질 않아서인지… 이유는 몰라도 저는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자존심때문이기도 했고, 배신감이 들기도 했고, 이 사람이면 우직하게 같이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저 또한 감정을 잃어버린건지, 아무튼 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지금은 애인이 있어요. 욕이 나오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처음부터 너무 좋고 이래서 사귄 건 아니였어요. 애인이 먼저 대쉬를 했고 저는 그냥 외모도 멋있고, 외롭기도 해서 그냥 받아드린 것이고, 그래서 사귀게 된 것이죠... ㅜㅜ; 속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냥 멋있는 외모때문에… 첫 출발은 별로 가슴뛰는 두근거림은 없어도, 점점 좋아지겠지..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잘생겼고 연락을 자주해도, 어째 평범한 외모에 연락도 그리 잦지않았던 전 남자친구가 훨씬 두근거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처음 예상처럼 갈수록 좋아지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지금은 헤어지고 싶은 맘이 들어요. 정말 남자친구한테 미안하지만... 헤어진 저번 남자친구가 지금 저와 같은 기분이라서, 저와 헤어진게 아닐까 생각해요.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_-; 저....외모는 쫌 돼ㅇ....음...; ... 전 남친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보다는 음, 제가 외모로는 쫌...더 .... orz..;; 죄송합니다-_-; 여기까지 참고 읽으셨던 분들도 따블클릭을 하시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지금 남자친구는 외모는 멋있는데 전 남자친구보다 매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매력이 없는 것 같네요. 최종적으로 제가 궁금한 것은, 여러분이 두근거리는 여성은 어떤 여성이나요? 막연하게 '예쁜여자' 요렇게 말구요ㅠㅠ.. 구체적으로 '여성스럽고 맘이 여리고 사근사근하게 말하는 여자' 요런 식으로요. 항상 대쉬받는 경우는 많은데, 다들 사귀고 나면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제가 많이 매력이 없나봐요;ㅅ;
+ 대답하시는데 참고하시라구 제가 본 매력있는 남자를 써보라면, 우직한 남자. 허허실실 저질스러운 말보단 다부지고 진심어린 말을 하고, 꿈이 있어서 항상 열심히 추진하는 무언가가 있고, 갈대처럼 쉽게 맘이 흔들리지 않고, 의리있고 리더쉽있는 남자. 인 것 같아요. 이런 남자만을 바란다는게 아니라요-_-;;; 그냥... 매력있는 남자를 꼽으라면요;ㅅ;....... 자, 여러분이 생각하는 매력있는 여자는요?T_T... 사귀면서 이 여자 참 괜찮다. 계속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다. 생각이 드는 여자는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