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운동이 식이에 비해
체중, 체지방, 근육량 등 인바디 수치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필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몸에 힘을 길러주고 그 힘이 다이어트를 계속해서 해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당히 숨이 차오르고 약간 지칠 정도의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한 것은 5개월이 채 안 되었지만 그간 아주 절실하게 느낀 것은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고 정상 체중에 다가가고 몸의 셰입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다이어트는 그동안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었던 내 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몸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상처받은 내 마음에 내가 먼저 다가가서 다독여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나는 다이어트 중이지만 꼭 살을 빼지 않아도 지금 있는 그대로도 좋고 사랑스럽다'는 굳건한 자존감과
튼튼한 멘탈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멘탈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적당한 운동이구요.
천천히 운동강도를 높여가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내 체력이 이만큼이나 좋아졌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쾌감을 가져다 주지요.
다게가 지금 운동vs식이라는 주제로 뜨거운 토론이 진행중이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무조건 운동 1도 안하고 식이! 혹은 무조건 먹고싶은 거 다 먹고 막 하루 세끼 치킨 피자만 먹고 운동!만 하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 또한 모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서
성공의 길로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ㅎㅎ
오늘이 드디어 말복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지나면 더위도 한 풀 꺽이련지요.
저희 부부는 오늘 닭백숙이나 해묵을까 합니다.
맛난거 드시고 막바지 더위 잘 이겨내시고 항상 뜨겁게 운동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