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듯한 직장에 취직도 하고 무너졌던 내 자존감도 서서히 찾고있어
너가 그랬었지 너의 그 자존심 때문에 우리가 이지경이 됐다고
넌 성숙한 연애를 할 준비가 안됐다고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바닥에 붙어있는 자존심 하나 남아서
했던 말과 행동들이 아직도 가슴이 뭊혀
몇년만에 갖는 여유로운 마음에 큰 가시가 박혀있는 것 같아
난 아직도 이년전 같이 살던 그때의 기억이 가장 최근 일인데
너에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구나
몰래 SNS 찾아봤어 내 눈엔 여전히 이쁘더라
몇일전 걸려왔던 두통의 발신번호표시금지가
너 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