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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귀신 본 썰(귀신짤 주의)
게시물ID : panic_94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성끼리합체
추천 : 10
조회수 : 17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1 21:22:24









글의 자연스러움과 재미를 위해 음슴체. 사실 여친이 음슴ㅋ



나는 절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음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임

어렸을때는 물론 귀신이 무서웠음

빨간마스크니 강시니 뭐니 하면서 정말 무서웠음 공포영화도 잘 못봤음

여느 꼬맹이처럼 미신을 졸라 잘믿음

의자를 빼놓고 자면 귀신이 앉아서 쳐다본다 혹은 빨간마스크한테 살아남으려면 토마스를 졸라 빠르게 3번 외친다(?) 라던가

주변에서 알고있는 흔한 예방법을 익히고 익혔었음;;

나이가 먹어가면서 중학생? 무렵에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주의자가 되어버림..(?)

당연히 귀신은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뒤로 공포영화를 봐도 아무렇지 않게 됨

사실 그 무렵에는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라는 자존감(?)이 컸기 때문에 안무서워하는 척 일 수도 있음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 확실히 안무서워 했던거 같음

가위에 눌려 귀신을 본 적 있다는 친구들은 다 하나의 헛소리 개 뻥이라고 치부하게 됨

물론 그 친구들이 진짜 봤었어도 나는 내 눈으로 본 적이 없었기에 절대 믿지 않았음 

사실 가위에도 눌려 본 적이 없음


나는 사람들이 가위에 눌려 못 움직인다는 개념을 나 혼자 다르게 정의 했음

자다가 잠에서 깼는데 더이상 움직이면 잠이 완전 달아날거 같아서 정말 눈만 감고 명상하는 느낌?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 상태? 이 정도로만 정의했음

가위 걸렸다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그건 니가 잠에서 안깨려고 니 두뇌에서 움직임을 최소화 시킨거다 라고 말하면서 다니기도 함

그런게 가위였다면 나도 몇번 눌렸지만 귀신을 본 적이 없었고,

그냥 그때의 느낌은 아 존나 움직이기 싫다.. 이런 느낌이였음 그게 전부였음


서론이 길었네 이제부터 귀신 본 얘기 해줌

정확한 시간을 알고 있으면 좀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들리겠지만 그딴거 엄슴 까먹음 아무튼 2014년 초? 겨울? 그쯤이였음

군대에서 신형 내무실을 써본사람들에 한해서 이해하기 쉬울거임

1.jpg
내무실 구조가 이렇게 생겼었음

우리 생활반은 사람이 적었음 4명이라 2층침대인데 2층짜리 다 떼고 

1층으로만 쓰는 신선?들이였음

나는 TV기준 오른쪽 침대를 썼었음

우리 생활반은 서로서로 친했었음

기수차이는 있지만 다 친하게 지냈었음 군필자들은 어떤의미인지 알거라 생각함 

지킬건 지키면서 서로 편하게 지냈음 더이상 설명이 힘듦...

취침시간되면 서로 얘기하다 더 자고 그런것도 많고 그냥 친했음 아몰랑 친했음

때는 새벽 동초근무(경계근무)때였음. 나는 아마 02~04시 근무였던걸로 기억함

02시에 근무 진입하려면 01시 30분에 당직이 와서 깨워줌 

나는 사실 버릇이 돼서? 동초 서는 날마다 시간 10분 일찍 해서 환복을 빨리 했음 병장때까지

아 물론 병장때는 근무있는날 옷입고 잠ㅋ 그럼 상병 짬 차기 전까지?인듯 아무튼

환복을 하는데 이건 어쩔수 없이 부시럭거릴 수 밖에 없음 최대한 소리 안내려해도 나게 돼 있음

선임들이 시끄럽게 굴면 갈궈서가 아니라 최대한 자는데 방해 안하려고 하는 내 노력이였음

말했다 시피 선임들은 다 나랑 친하게 지내서 그런걸로 뭐라 안했을거임

환복 다 하고 근무 진입하러 나가려고 하는데 TV기준 왼쪽 침대를 사용하는 선임이

동성(이름은 아님)쨩 수고행! 이러고 바로 잠듦 

사실 이런경우 많음 

쨩이라고 해서 오덕같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그런 취미는 아니였음 우리 둘다

그냥 쨩 쨩하는게 재밌어서 쓰던게 저렇게 됨ㅋ;ㅋ;

나는 뭐 당연히 근무를 잘 짱박혀서 서고 근무 철수 보고? 라고 하나? 까먹음 아무튼 보고 하고 올라와서 환복하려는데

3.jpg



아까 그 선임이 작게 동성쨩 하는거임 
4.jpg


처음엔 잘못들었나 싶어서 그냥 계속 환복함

그랬는데 또 소근소근 동성쨩.. 이랬음

4.jpg

 
나는 뭐지 하고 선임한테 가봤음 선임목소리였고 선임쪽에서 난 소리였기 때문에

5.jpg


 이번엔 이름을 불렀음 나는 장난치는지 알고 총총 걸어가면서 아 잠꼬댄줄알았잖엌ㅋ 라고 말했음

근데 이상하게 가까이 가니까 새근새근 잘자는거임

그리고 저거 머리통부분은 사실 모포 다 덮고있었는데 그럼 못알아볼까봐 그려봄

나는 자는척하는건가? 싶어서 흔들면서 안자는거 다암 ㅡㅡ 했는데

진짜 자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리액션으로 흐으으음 하면서 날 벌레쫓듯 손으로 쫓아냄

나는 뭐지 잘못들었나? 싶었었음 여기까진


6.jpg



이렇게 나는 신경안쓰고 누워서 잘 준비를 했음

근데 이번엔 좀 크게 ..


7.jpg


이거길래 뭐야 장난이였네 하고 이번엔 내가 놀리려고 자는 척 했음

8.jpg
이러는 거임 나는 실눈만 살짝 뜨고 뭐하고 있나 봤음

근데 분명히 사람은 모포 밑에서 얼굴까지 뒤짚어쓰고 잘 쳐자는거 같았음

알다시피 소리가 나갈 구멍이 없으면 둔탁?하게 저음으로 들려야함

근데 그런거 없이 바로 옆에서 말하듯 맑고 깨끗한 소리였음;

실눈떠서 그 선임을 보니까


9.jpg



잘 쳐자는 것 같았는데 천천히 스=르륵 하면서 상체를 일으킴


10.jpg




근데 그땐 몰랐는데 그 다음날 생각해보니 모포는 그대로 얼굴까지 덮혀있었는데

그 위로 유체이탈하듯 뭔가 튀어 올라옴

그리고 야밤이라 모든게 꺼뭇꺼뭇하게 흐리게 보이는데

저 쉬벌것만 좀 다른색을 띄면서 어두컴컴한 파란색? 을 띄면서 일어남

그땐 알아차리지 못했음

근데 이 시벌것이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11.jpg




'

진짜 요렇게 생김 ㅆㅃ

그러면서 이새끼가 날보더니 

12.jpg

이지랄로 소리치면서 날라옴

그러고 이새끼가 저면상으로 날라오면서 내 목을 두손으로 조름

그떄 커흑 하고 확실히 뻥안치고 든 생각이

와 씨발 숨못셔서 뒤지는게 이런느낌인가? 하고

한 체감상 일분? 발악하다가 꽥 한거 같은데

눈떠보니 아침 기상송 울리고 다른 선임들 침구류 개고 있었는데 나혼자 식은땀 흘리고 있었음




이 이후로 든 생각이 있었음

이게 가위에 눌린것인가 귀신을 본것인가?

내가 어지간한건 좀 기억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가위라고 치면 내가 자기전까지의 기억이 있어야하는데 그 기억이 없음

분명 잠자려고 누운 순간(깨어있는 상태)에서 저새끼가 나한테 달려들음

그러고 정신차리니 아침이였음

일어나니까 식은땀흘리고 있었고(겨울이였음) 일단 꿈인가 씨벌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에 당시는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이 목이 빨갰다고 함 근데 쉬벌 빨가려면 좀 귀신썰이 먹히게끔 손모양으로 빨가던가

그냥 일정 형상 없이 대체로 빨개서 감기라고 군병원가서 껀짐 ㄱ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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