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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ㅡ 북한은 비대칭무기로 미국의 철수와 남한의 굴복을 노린다
게시물ID : sisa_975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킬라칸
추천 : 4/2
조회수 : 10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12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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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812010129846

Q : 이제 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을 것 같다.

A : “한국 사회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난 2월 김정남 암살 사건이 나면서 틀어졌다. 신변 보호가 한층 강화되면서 자유로운 활동이 힘들어졌다. 1년이 됐지만 아직 서울 시내 동서남북 구별도 잘 못한다.”

Q :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실제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은 없나.

A : “없었다. 그 사건 이후 경호원 숫자도 늘고 경비도 대폭 강화됐다. 그분들이 나 때문에 정말 고생한다. 한국 국민의 혈세를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다.”

Q : 그래도 이곳저곳 다녀봤을 텐데 가장 인상적인 게 뭐였나.

A : “고속도로 주변 산들에 나무가 많은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휴게소 화장실이 엄청 깨끗한 점에도 감명을 받았다. 영국의 고속도로 화장실도 한국처럼 깨끗하진 않다.”

Q : 지난 1년 한국 사회를 경험해 보니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란 생각이 들던가.

A : “글쎄… 북한 사람들에 비해 한국 사람들이 너무 순한 것 같다.”

Q : 무슨 뜻인가.

A : “북한 말로 순하다고 하면 ‘말랑말랑하다’는 뜻이 강하다. ‘순진하다’는 뜻도 있다. 한국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종종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게 순해서 어떻게 북한을 상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Q : 아무리 북한이 사실상의 왕조 체제라 해도 나이 서른도 안 된 젊은이가 몇 년 만에 그렇게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김정은은 얼굴마담이고, 뒤에 숨은 어떤 사람들이 실권을 쥐고 있는 것 아닌가.

A : “칼로 두부모 자르듯 이거다 저거다 답변하기 힘든 문제다. 김정은 3대 세습 체제는 김일성 가문 출신인 김정은과 현 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측근 세력이 합심해 끌고 가는 체제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최종 결정은 김정은이 내린다고 봐야 한다.”

Q : 김정은을 철부지, 막무가내, 미치광이 등으로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생각보다 스마트하고, 전략적이고, 리더십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깝다고 보나.

A : “김정은은 미친 척하는 전략을 쓰고 있을 뿐이다. 상당히 영리하다고 봐야 한다.”

Q : 한국에 와서 봤겠지만 한국 국민은 촛불시위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해 법정에 세웠다. 남과 북은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 체제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면 맞는 말일까.

A : “틀린 말이다. 지난 수십 년간 북한 내부에서도 한국으로 말하면 민주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반당·반혁명 종파 사건이 많이 있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반발이 있다고 봐야 한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들키면 심지어 공개 처형까지 당하는데도 안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이지 않는 불복종이자 항거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민중과 김정은 체제의 간극은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고무줄처럼 끊어질 날이 올 것이다. 10년 내 올 걸로 본다.”

Q : 1조 달러가 아니라 10조 달러를 줘도 김정은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귀하의 견해다. 제재나 협상을 통한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뜻인가.

A : “김정은은 올해 말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모든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제 그렇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그 방향으로 올인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Q : 핵미사일 실전배치까지는 이대로 간다는 뜻인가.

A : “그렇다. 북한 당국이 군 지휘관이나 엘리트 층에 계속 강조하는 게 뭔가 하면 남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약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자주의식이 강하지만 한국은 사대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무슨 일이 생기면 스스로 돌파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미국에 의지해 문제를 풀려고 한다는 게 남한을 보는 북한의 시각이다. 북한은 ICBM을 완성한 뒤 ‘공포전략’으로 미국을 계속 흔들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시카고… 다 날려 버릴 수 있다고 계속 위협하다 보면 우리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 방어를 위해 북한과 싸울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내부에서 제기되는 순간이 올 걸로 보고 있다. 6·25 전쟁 때처럼 휴전선이 아니라 대한해협에 제2의 애치슨 라인을 긋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데다 미국이라는 버팀목까지 사라지면 한국 사회는 공포심리에 사로잡혀 금방 무너질 것으로 북한은 기대하고 있다. 제2의 베트남 사태를 노리는 것이다.”

Q : 미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김정은이 진짜로 미국에 핵무기를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할까.

A : “김정은은 미국에 미쳤다고 보이기를 원한다. 저러다 저놈이 진짜로 쏠 수도 있겠다 싶으면 저런 놈하고는 아예 상대를 안 하는 게 낫겠다며 뒤로 빠질 수 있다고 보는 거다.”

Q : 그렇다면 귀하가 생각하는 해법은 뭔가.

A : “김정은 정권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김정은 체제와 핵미사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Q : 그게 가능할까.

A : “100% 가능하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한국과 미국은 북한 당국을 상대로 협상도 하고 제재도 했지만 다 실패했다. 해결의 주체를 북한 당국으로 보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열쇠는 북한 민중에 있다. 북한 민중을 각성시켜 그들 스스로 현 체제에 반대해 들고 일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Q : 북한에 삐라를 날리고, 대북방송을 하는 등 이미 그런 노력을 해 오지 않았나.

A : “비정부기구(NGO) 손에 맡겨 쇼나 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선 북한 사람들을 겨냥한 맞춤형 문화 콘텐트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지금 북한 사람들이 보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한국 사람용이지 북한 주민용이 아니다. 나도 많이 봤지만 보고 남는 것은 ‘잘사는 한국이 부럽다’는 정도지 북한 사회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각성을 촉발하는 계몽적 역할은 거의 못 하고 있다. 우리도 한국처럼 민주화되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콘텐트를 많이 만들어 북한에 확산시켜야 한다.”

배명복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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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온건론자들에게 제가 항상 불만이 들었던건 북한을 진짜 한낱 애기가 칭얼대는걸로만 느낀다는 거였습니다.
남한에 대한 욕심은 전혀없고, 그저 북한이란 나와바리만 침공마라 우린 우리왕국만 세우고말래 라고 북한의 목적을 축소시켜서, 북한을 교화시킬수있다고 보는거죠

근데 전 그렇게 보지않습니다.
그 지겹도록 듣는 체제보장이요, 남한의 존재자체가 북한에겐 체제보장 위협의 근본 원인입니다. 아닙니까?
훨씬 자유롭고 훨씬 잘사는 같은 동포의 나라가 떡하니 국경을 마주보고있는데 체제보장이 되겠습니까? 한낱 미국의 제재일뿐이죠. 남한이란 체제라이벌의 승승장구가 떡하니 눈앞에 있는데 정말 한낱 미국제재죠.

북한의 비대칭전력이 (지 나와바리만 지키려는)생존을 위한것이다라는데, 
전 저 괄호속의 전제가 완전히 잘못됐고 대북 온건론자들도 그걸 착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체제보장, 생존 앞에 괄호에는 "지 나와바리만 지키려는" 이 생략된게 아니라
"존재자체가 위협인 남한을 굴복시키려는"
이 생략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태영호씨는 비대칭전력으로 북한이 남한인구 반이상을 학살할 생각도 있다고 했죠. 언젠가부터 통일이니 해방이니 하는 수식어보다 궤멸 정복이란 수식어가 늘어난다며.

이전소리나 지금소리나 태영호씨의 주장은 한결같습니다.
북한은 결코 적화를, 최소 남한의 굴복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저는 역시 북한의 목적은 최소 남한의 식민지화(이것을 돈으로 사는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포장하려나요 과연?), 최대는 남한 정복(해방이 아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치킨게임의 결말이, 미국의 동북아에서우 철퇴가 아니길(일본빼고) 기도해봅니다. 전.

물론 뭣도 모르는 놈의 망상일수도 있겠지요.
근데 뭐, 일개필부가 망상할수도 있죠 뭐 ㅎ
출처 http://cafe.daum.net/shogun/TAp/4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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