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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시작한지 4개월 됐는데, 가장 황당했던 손님.
게시물ID : cook_137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취취
추천 : 17
조회수 : 3895회
댓글수 : 212개
등록시간 : 2015/01/30 23:17:07
저랑 친한 동생이랑 같이 장사하고 있는데.
제가 주방 보고, 동생이 홀 담당.
따라서 동생한테 들은 얘기임.

50대 초,중반 돼 보이는 손님들 5명이 옴. 
동생이 가서 주문 받음.
모듬튀김을 주문 함.
기본 서비스 새우과자랑 콩나물국 나가고.
모듬튀김 나가고.
그 날 서비스 떡꼬치까지 다 나감.

한 10여분 지났을 때 그 테이블에서 벨 누름.
동생이 감.

(동생:A 그 일행 중 가장  취한 손님:B)

A 네~
B 니들 그렇게 살지마.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거 아냐.
A 네?
B 여기서(튀김) 니들이 한게 도대체 뭐야?
A .....
B 그냥 튀긴거 밖에 없잖아~그러는거 아냐~
A 아..네..
B 그리고 이 떡(떡꼬치) 양념 사다 썼지?
A 아뇨. 그거 만든건데요.
B 거짓말 하지마. 그리고 나 다시는 여기 안 와. 알았어?
A 아..네..

동생이 저한테와서 그 얘기 하는데 황당;;
그 많은 안주 중에서 왜 하필 튀김을 시켜놓고.
직접 만들지 않는다고 따지시는지.
이건 뭐 치킨 시키면 닭 잡고, 털 뽑고, 염지하고 다 해야 될 기세.
이 분 구워먹는 고깃집 가시면 난리 날 듯.ㅋㅋㅋ
튀김은 튀기기라도 하지.
직접 구워 먹는 고깃집이면.ㅡㅡ;;

튀김하고 마른안주 빼고는 전부 다 직접 만드는데.
단 한가지도 완제품 안 쓰고.
양념도 사는 것 없이 다 만드는데.
 ㅜㅜ괜히 억울한 마음 듬.ㅋㅋㅋ 

왜 하고 많은 것 중에 튀김을 시켜 놓고.
직접 안 만들었다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닭똥집은 다듬고 양념하고 옷 입히고 하지만.
고로케,전병,감자튀김을 어떻게 다 직접 만들어.ㅜㅜ
튀김 전문점도 아니고 그냥 일반 술집인데.
그리고 떡꼬치 양념은 진짜 내가 만들었는데.ㅋㅋ

나가면서 일행 중 다른 분이 사과 하셨는데.
괜히 뭔가 계속 찜찜.
그리고 그 뒤로 그 손님 진짜 안 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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