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먼저 잠들고 저는 옆에서 침대용 테이블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오유를 눈팅하고 있었어요
이제 자야지 하고 노트북을 끈다음 그 테이블을 바닥에 놓으려다가 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앞으로 꼬꾸라져 구를뻔 한거를 잠자던 남편이 큰 움직임에 깨서 급히 저를 잡아줘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어요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란 제가 남편한테 빨리 안기려고 뒤돌아 손을 짚다가 실수로 남편의 팔 안쪽의 그 연한살의 끝부분을 주먹으로 짓눌렀어요ㅠㅠㅠㅠㅠ 남편은 너무 아팠는지 소리를 지르면서 심봉사가 눈을 뜨듯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이 커지고 순식간에 상체를 90도로 일으켜 세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너무 미안한데 아 또 너무 웃기고 ㅋㅋㅋㅋㅋㅋ 또 너무 안쓰러웠다가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잠 다 깨서 다시 오유로 돌아왔네요
남편은 '무서워..무서워..'라거 혼잣말을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어요
별것도 아닌데 이런 작은 에피소드 하나에 키득대다보니 행복하다고 느껴져서 기억하려고 글로 적어보아요~
아래는 이 모든 일이 있기전 제 손을 꼭 잡고 평화롭게 잠들어 있던 남편의 모습입니당ㅋㅋㅋㅋㅋ 언젠가부터 제 손잡고 자는게 버릇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