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가수는 노래꾼이다. 노래로 밥먹고 잠자고 꿈꾸며 살아간다. 이게 직업이다. 나는 무슨 자기 소개서 같은 것을 쓰면 직업란에 가수라고 쓴다. 내가 가수라고 내세울만큼 내 직업에 충실해야지 않겠는가? 나는 매일같이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 - 故 김광석 - "가수를 가창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 바비 컨셉 현영 - "가수는 부업이고 본업은 배우에요" - 여전사 이정현 - "립싱크도 이제는 하나의 장르입니다" -돈수만- 군대가기 이틀전 한창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간주부분이 시작 될때 "에이씨 타이밍이 뭐 이래..." 하면서 다이얼을 돌리려 했지만 결국 노래가 끝날 때 쯤 자신도 모르게 거의 오열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역한지 7년이 다 되가지만 그 때 느꼈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소몰이 창법같은 기교도 아닌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스트링도 아닌 그 목소리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던 외로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목소리 하나로 전달하는 가수들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습니다. 만약 빛과소금이나 동물원 같은 분들이 요즘 데뷔하셨으면 어땠을 까요? 극히 평범한 혹은 후줄근~ 한 외모로 인해 오버그라운드에서 노래할 기회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에 반해 춤추고 립싱크 하는 가수들은 떵떵거리며 외제차 타고 다닙니다. 시대가 너무 변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