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알바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처음에 면접보러갔다가 연락이 안와서 안됬나보다하고 방학계획을 새로짜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줄 수없냐고 같이 해보자고 연락이 와서 거절 몇번했는데 많이 급한것 같아서 그럼 전임강사 구할때 까지만 파트타임으로 잠깐 하는걸로 합의보고 시작했습니다. 그게 7월 14일이었고요.. 학원은 처음이라 원장님이 인강보면서 감을 익히라고 매일 인강을 듣고오라고해요 그게 30분정도 걸리고 또 수업준비하는것 1시간걸리는데 거기에 30분 일찍 출근하라고 해요. 수업이 1시 30분인데 1시 10분에 단어시험을보고 그걸 또 준비해야하니까 12시 50분전에 출근합니다. 수업은 1시30분부터 3시 55분까지인데 숙제안해오거나 단어시험 통과못한 학생들 나머지 공부시간을 아예 4:00~4:50분까지로 만들어놨어요. 돈받는 시간은 1:30~3:55분인데(쉬는시간 10분제외) 실질적으로 학원에 있는시간은 12:50~5:00까지에요.
또 출근전에 인강및 강의준비로 1시간 반이걸리고요
 그리고 며칠 못 나온 여름휴가간 학생 보충도 또 따로 하라고 해서 해주기로했습니다. 수요일 12시 10분부터
 또 중학생남자애들이 성희롱과 비속어를 사용합니다 (몸매발언, 야한단어유도 등) 이것도 스트레스받아서 원장님께 전에 한 번 말씀드렸는데 애들을 혼내켜서 사과하는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원장님이 전임강사구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 같고 제 시간을 너무 뺏기는 것 같아 다다음주 방학특강 마무리할때까지만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스트레스와 부당한대우에 대해서도 얘기했고요
그때 대화를 상기시켜보자면
저: 원장님 저 8월 25일 방학특강 마무리시험보는 날까지만 하고싶습니다. 방학이 얼마 안남있는데 제시간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애들 수업준비하고 보충시켜주면 하루가 다 끝나고... 제가 전임이아니라 알바인데 일이 좀 버거운것 같아요
원: 선생님, 지금 일 많이한다는게 싫은거야? 왜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애들이 숙제안해오고 그런 나쁜 발언(성희롱)하는 건 선생님 책임이야 솔직히. 선생님이 베테랑이었으면 애들이 단어도 다 잘외워오고 그런발언 하지도 않아. 그리고 왜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그건 다 수업에 포함되는거야 그리고 그게 그 과목 특성상 보충하고 그러는게 많을 수 밖에 없어. 왜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저: 저 그러면 애들 매일 수학도 남아서 하는데 수학선생님은 경력도 오래되셨잖아요..
원: 왜 수학선생님을 걸고 넘어져? 말장난하자는거야? 물귀신처럼 왜 수학선생님을 걸어(말은안하셨지만 수학선생님이 아드님이세요).
저: 제가 이런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 까지 이 일을 하고 싶은 것 같지 않아요.
원: 일단 알았어. 정말 책임감 없다. 나도 전임 구하고있어. 그때까지라고 확신은 줄 수 없어 가봐
저: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러고 학원나왔는데 전 부당한 대우에대해 말했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동을 했으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책임감이라는 변명하에 저를 못된사람으로 몰아세우고 그 아이들의 성희롱조차 제 탓이라 돌리는 태도에 화가납니다. 이 전에 애들 성희롱에대해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러더라구요, 사실은 이 전 선생님들도 그런 문제때문에 나간거라고(이삼년사이에 영어선생님이 열번정도 바뀌었다고들었습니다) 근데 일을 시작할때나 면접볼땐 그런말씀 한마디도 없으셨고 여선생님을 선호하도 무엇보다 예뻐야한다 이런말씀만 하셨습니다.
알바할때 계약서는 안쓰고 시급 12000원에 수업하기고 했습니다. 적어도 단어시험보는 1:10부터 수업끝나는 3:55까지 보수를 요구할 것인데 정당한거겠죠? 
그리고 8월 25일까지 그만둔다고 말했는데 끝나기 이주전에 말씀드리면 되는건가요?
아 그리고 처음 알바시작할때 개강하고나서는 수업이 늦게끝나 힘들 것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