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의 시작인 '진화의 시작'이 성공적인 리부트로서의 역할을 해내서 찬사를 많이 받았죠
2편인 '반격의 서막'도 1편 보단 약해도 괜찮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3편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시저의 사적인 복수와 집단의 리더 로서의 정체성의 갈등인데
다 좋습니다. 근데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틈틈이 보여요.
그리고 이번 편은 유난히도 마치 자신들의 기술력을 자랑이라도 하듯 유인원들의 바스트 내지 얼굴 샷을 지나치도록 길게 늘어놓습니다.
조금 답답하게 느낄정도로요.
인간들의 대표로 등장하는 코로넬(일부러 이름을 설정하지 않은듯)과 시저 사이의 대립도 그렇게까지 인상깊에 그려지지 않은것 같고요.
다만 후반부 병사들을 배경으로한 시저의 측면샷은 기억에 남네요
시리즈물로서, 그리고 혹성탈출 원작을 잇는 다리로서는 역할을 다 한 것 같지만 글쎄요, 작품 자체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