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취업 안돼서 일년 놀다가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돈이라도 벌려고 까페 직원으로 일하게 됐어요 성격적으로도 그렇고 일하면서 개선하고 싶었는데 근데 쉬운게 없다고 어제 겨우 하루 일했고 평일이라 한가했는데도 포스기 하나 적응하는데 겨우 저녁 돼서야 적응할까말까고 아직도 머리가 멍하거든요.. 오히려 더 자신감을 잃을거 같아요 주문 받으면 자꾸 머리가 새하얘져요 그나마도 저녁에 두번 실수 하고 만드는 것도 자꾸 빼 먹고.. 말은 또 왜케 못하는지.. 오늘도 출근하는데 마음이 불안해서 잠을 못 자겠어요 저 가르쳐 주는 분은 정말 잘해주시고 텃세 없는데 제가 자꾸 폐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처음이라 이런건지 일이 안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제조는 좀 느려도 하겠는데 주문 받는게 무서워지네요.. 내일은 매니저님이랑 둘이 일하는데 내일 직접 가서 일 못하겠다고 말하는게 날까요 뭔가 이런 저한테 교육시켜주는 분들한테도 에너지 낭비 같고 말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말하는게 날거 같은데 아니면 좀 더 버텨봐야 할까요 이런거 묻는 제가 한심한거 알아요.. 근데 물어볼 사람이 없어요 아빠는 힘들어 하시고 스펙은 없고 어떤 일을 해야할지 진짜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