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이 있습니다. 저보다 세살 어려요. 그냥저냥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불과 4년 전에는 제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남자는 다 차가 있어야 되는거 아님여?"
그리고 4년이 흘렀습니다. 다시 만난 여자사람이 말합니다.
"남자는 차가 있건 없건 잘해주면 그만인 거 같아요. 사회생활하다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조건 보고 사람만나는 거 얼마나 치사하고 피곤한 일인지."
사회생활하면 사고방식이 바뀌는 듯 싶기도 하고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이성 가지고 저울질 하던 애들이 사회생활 몇 년만하면, 저울질은 커녕 그냥 피곤하게 안해주는 그런 사람 만났음 좋겠다고 하는 예도 있었고, 반면에 극단적으로 능력좋은(돈 많은) 이성을 찾는 경우도 봤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차 있는게 최고인줄 아는 여성분들. 차라리 차 끌고 기름값으로 다닐 돈으로 여행가자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