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 있는 친구가 있었음
가끔 천원 정도 받고 가볍게 점을 봐주거나 하는 친구였음.
막 겁나 용해!!! 정도는 아닌데
가끔 맞고 가끔 틀리고 쏘쏘 재미는 있엉 ㅋ
라는 정도라
절대로 공짜로 해주면 안되는 그 친구의 말에 오백원 천원 내고 한번씩 점을 보고 그랬음.
근데 그 친구가, 유독 나만 점을 안봐줌.
아니 못봐줌.
그 친구 하는 말이
내가 옆에 있으면 자기한테 말해주는 목소리가 감도 불량인 라디오처럼 돼서 거의 안들린다 함
그래서 같은 교실 안에 있기만 해도 잘 안들린다며 가끔 날 내보내기도 했음
그 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대학시절 맨날 가위눌려서 잠을 못잔다는 친구 집에 한번 자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날 그 친구 숙면을 취했다며
꽤 자주 놀러와서 자고 가라고 꼬심.
그냥 그랬다구여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