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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겁다
게시물ID : wedlock_9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물곰
추천 : 3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17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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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형식으로 적은거라 불쾌하시면 안읽으셔도 되요

 며느리 자리는 내려놓기로 했다
 결혼하고 행복했던게 아이 돌전까지였나
남편의 무책임과 지독한 이기심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닌데 순수하게 참 이기적이다 그래서 더 힘들다


아니 정정하자
무책임하고 애 같은거 보니 나쁜새끼맞네
돈 문제로 사고치고 닥달하고

이혼 이야기를 수차례 입에 올렸다
난 이 사람이 길가다 급사하면 슬프진 않을거 같아
아니 차라리 보험금 생각만 할지도 모르겠다
우린 그정도로 악화됐다
아이는 아빠를 좋아한다

나 혼자 벌이로 아이를 양육하긴 힘들다
게다가 친정 도움을 받는 상황에 이혼하면 더 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엄마 돈도 그 새끼가 빌려간 상황이라 갚을때까지는 이혼서류만 적어놓을 참이다

시댁은 늘 나에게 미안하다 한다
하지만 결국 나보고 감내하라 참으라 한다
내가 다 희생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
난 엄마가 아니다


우리집은 사위 없는셈 치기로했다
그래서 너희집에도 며느리 없다 생각하시라 했다
우린 아빠와 엄마로서의 자리만 지키는것일뿐 며느리와 사위 자리는 이제 놓자했다

난 버겁다
그냥 엄마와 딸로서만 살고 싶다
엄마 돈만 그 새끼가 해결하면 갈라서고 투잡이라도 뛸 생각이다

이 버거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려면 나는 며느리라는 자리를 내려놓아야한다
나도 이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결국 나만 더 힘들어지니...
우리 부모님도 힘들어지고

자기 부모님 힘들어할까봐 저 지랄인 인간때문에 우리 부모님만 힘들어지는 건 나도 못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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