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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튼가 베오벤가에서 화장실 귀신 이야기 보고 생각난...
게시물ID : freeboard_1612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멘음악대
추천 : 2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7 16:30:37
갓전역하고 사회적응훈련중이었던가..
새벽 한 3시쯤 밖에 나갔다가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가지고 근처에 해결할 곳 없나 하고 막 찾고 다녔는데
근처 공원? 놀이터? 같은 곳에 공중 화장실이 있었음...
그래서 거기로 막 뛰어갔는데

화장실 밖 가로등은 불이 들어오는데
정작 화장실 안은 아무리 똑딱똑딱 거려도 불이 안들어옴

입에서는 아놔 씨 하고 욕이 튀어나오고
식은땀도 삐질삐질 나고

그래서 그냥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급하게 바지를 벗고 힘줌.

그리고 일을 마친 뒤 휴지가 없다는걸 깨달음
동시에 이런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을리가 만무하다는 생각까지 듬...

오 쉣! 하며 어둠 속에서 희미한 피처폰 불빛으로 주변을 비춰가며 휴지걸이를 찾음
근데 휴지걸이가 겁나 기분나쁘게 생김
마네킹 손 같은거에 휴지가 걸려있는거임

와 뭐 이런 디자인으로 휴지걸이를 만들었냐... 하고 휴지를 씀...

그렇게 해결 잘 하고, 며칠 뒤 대낮에...
거길 지나다가 문득 불 안켜지는거 고쳤나 싶어 다시 화장실로 들어감
그리고 똑딱똑딱 해보니 잘만 들어옴
그럼 그렇지 잘 고쳐놨네 하며 온 김에 소변을 보고
그 기분나쁜 휴지걸이도 다시 보고 가야지 하고 휴지걸이를 찾아보니
그냥 일반적인 휴지걸이였음... 물론 휴지는 없었고...

암튼 마네킹 손 따위 아무데도 없었음...

그게 기분이 좀 꾸리꾸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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