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
친절한 금자씨. 애초에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것이..그다~지 크게 나의 지갑을 두근거리게 하지 않았다 -_-
뭐 JSA와 올드보이로 크게 성공을 거둔 '나름대로 젊은' 감독이지만, 워낙에 '복수는 나의 것' 의 여파는 크나큰 것이었기에..
여튼, 거두절미하고 영화는 싸이코틱한 영화의 절정판을 마구마구 달리고 있었다. 금자씨의 과거를 그리며 앞으로의 친절하다던 금자씨가 누군가를 위해 복수를 하는것.. '복수는 나의..' 의 2탄이라는 말이 정말 틀린말이 아니라는것을 보면서 실감했다.
하지만 과격한 영상과 잔인한 복수극.. 이것은 작품이라기보단 푸념에 불과했다. 이영애와 최민식이라는 호화 출연진의 연기력에 작품성이라는 단면적인 면이 부각되긴 하였지만, 결론적으로 영화는 잔인함과 복수성에 대해 논하느라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그냥 복수극. 아무 뜻없는 13년간의 준비와 복수 그리고 끝.
추천하고픈 영화는 아니다.
10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