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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분들께 고함.
게시물ID : beauty_118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저장후불편
추천 : 27
조회수 : 137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8/18 00: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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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단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제 별명은 아틸라, 더 디아블로, 밴딧 등 남성스러움의 대표주자입니다.
이국적 외모 + 끝없는 모발지옥때문에 그러한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미지_36.jpg
주) 작성자가 차분하게 점심거리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니다.

당연히 제 다리 사이에는 아마존을 뛰어넘는 백악기 시대의 밀림이 펼쳐져있었죠.
그 때문에 한겨울에도 제 다리 사이는 따듯한 비닐하우스였고 여름에는 제 다리 사이에서 건즈 앤 로지즈의 웰컴 투 더 정글이 흘러나왔습니다.
모낭염을 비롯한 온갖 피부 트러블은 보너스!

2011062913335636260_1.jpg
주)최초로 공개된 작성자의 다리 사이.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왁싱을 했습니다.
왁싱해 주시는 남자 시술사분이 보자마자 놀라시더군요.

........아마존을 안갔다오신게 분명합니다.

보시고선 저에게 경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고객님은 아프실거에요..... 다른 사람의 2배만큼"

저는 아파봤자 얼마나 아플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배쪽을 시작하자마자 저는 돌아가신 증조할머니를 뵈었습니다. 
근데 그게 제일 안아픈 곳이래요....?!
hqdefault.jpg
주)작성자가 차분히 이건 미친짓이야. 장비를 정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한번 뗄때마다 시술사님이 손으로 꾹 눌러서 통증을 완화시켜주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싸울 뻔 했습니다. 
근데 제가 질거 같아서 제가 참았습니다.

가끔 후기들 보면 왁싱하시면서 소중이가 발기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분들은 고통에서 쾌락을 얻는 변태분들이 확실합니다.
오히려 그 왁싱받다가 똥을 지리셨다는 여성분에게 더 공감이 갔습니다.

얼추 치골쪽이 끝나자 이제 동그란 것과 길다란 것에 있는 털들을 뽑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557DA4E4EE81E3229D58F.jpg
주)작성자가 차분히 제모지옥을 건너는 모습이다.


30분동안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진짜 저 지릴뻔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철면피라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치욕스러움은 없었지만 그곳엔 끝없는 고통만이 있었습니다.
고통! 고통! 곶통! 고통! 곶통! 곶통! 곶통! 곶통! 곶통!

그렇게 저는 제모지옥을 통과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엉덩이 사이를 할때는 이미 저는 정신줄을 놓아 오히려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50분 동안 다니엘 크레이그의 고통을 느끼고 나서 시술사 분이 주의 사항을 알려주셨지만....

아니 솔직히 그게 들림?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잘려고 누운 순간 저는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아! 선풍기 없이도 내 BR이 이렇게 뽀송뽀송하다니!!!
으어 신세계!!!!!!!!!!!!!!!!!!!!

아침에 일어나서도 모낭염 체크 후 젓가락 물고 짜기를 안해도 되다니!!!!!

물론 이게 영구적이 아니라서 2개월 후에 다시 받아야 합니다.
근데 제 모발 자라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그 전에 받을 수도 있는데 아마 받을겁니다.

남성분들께 고합니다.
저와 함께 신세계로 오세요.

3줄 요약
1. 으아아아아아아악
2.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3.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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