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유의 맘충에 이은 산후조리원 논란을 보고 있으니
여혐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네요.
전 키가 크고 골반이 커요.
3.6kg 아이 큰 문제없이 자연분만했고요.
제 언니는 저보다 훨씬 작고 체격 작은데
해외에서 동양인 그닥 없는 지역에서 분만했는데 체격 작고 아이 머리 크다고 관심 산모였네요.(조카 머리 안 크고 태어날 때 제 아이보다 작음)
저보다 제 언니가 한국 여성 평균 체격에 훨씬 근접한데, 동서양 차이 앖다는 건 뭔 망언인가 싶네요.
그 축복받은 체격으로 출산이 가장 쉬웠어요 농담하는 저도 배꼽도 안 떨어진 아이 돌보기는 막막해서 둘째 낳고도 산후도우미 1달 이상 썼네요.
거기에 조리원은 명픔백 어쩌고 하는 말까지 나온 모양인데
헐.. 댁들이 명품백 사주는 것도 아니고 조리원 비용 내는 거도 아니고 직접 낳을 것도 아닌데 뭔 소리인지.
그리고 명품백이 뭔 죄 지었어요? 시계 오디오 카메라 각종 전자기기 얼리 어댑터는 사치 아닌데 명품백은 사치?
저 어깨 안 좋아 명품백 든 적도 없고 캔버스 가방으로 회사 출퇴근하지만 명품백이 왜 욕 먹을 짓인지 모르겠고요.
맘충이란 말도 한국 엄마들 유별난 거 마냥 쓰기 일쑤인데
이번에 언니 사는 곳 휴가에 놀러가니
툭하면 애들 예절바르게 키운다 언급되는 서양 애들과 비교해 우리 애들이 유난하지도 않고 (되려 조용함)
한국처럼 애 있다는 이유만으로 눈치 주는 사람은 보이지 않더군요.
배려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생각없이 입 터는 사람들
상처주는 말 하는 사람들이나 없으면 좋겠어요.
지들은 존중받아야 하면서 남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인간들 참 많은가봐요.
쓰고 보니 여혐보단 맘혐에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