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육신을 모르는 고등학생들...
게시물ID : humorbest_137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ㄷㅎ
추천 : 45
조회수 : 2602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14 12:10: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13 19:52:13
사육신의 한사람인 성삼문 묘를 찾아 나섰는데 처음가는 길이라 자꾸만 헷갈린다. 

마침 부근에 고등학교가있어 마치고 나오는 남학생에게 물어보았다. 
여기 학생이니까 잘 알지 싶어서
 
"학생 말좀 물어볼께요. 혹시 성삼문 묘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누구라고요??" 
"성삼문?" 
"그게 누군데요?" 
"헐! 학생 몇 학년이지??"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쬐끔 어이 없더군요.
하긴 초등학생의 상당수가 6.25를 한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알고 있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었는데...

성삼문 선생의 묘앞에서 잠시 묵념.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가 왕위를 차지하자 이를 개탄하여 단종 왕위 복귀 운동을
꾀하다 발각되어 온갖 악형을 받았음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 이들의 충정앞에
숙연해짐을 느꼈다.

그래도 숙종과 영조 때 모두 관직이 복귀되고 사원을 지어 충절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니 조선시대에 모두 재평가되어 다행이죠.
광해군은 조선시대에 재평가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지금 재평가가 이루어져
아직도 광조나 광종으로 불리지 못하고 광해군인데....  

하여간 성삼문 선생 참 대단하신 분이죠.

"어째 나리께서 전하라 칭하시오! 내게 전하는 상왕 한분 뿐이십니다."

"그러는 너도 내가 왕위에 오른 후에도 내가 주는 녹을 받아먹지 않았는가?"

"나리께서 왕위를 찬탈하신 후에 나에게 준 녹은 하나도 안먹고 창고에
다 쌓아놓았으니 도로 가져가시오."


박팽년 선생에게는 이런 일화도...

"너는 나를 왕으로 인정 안한다지만 결국 나에게 올린 상소에서 臣(신하 신)이라 칭하지 않았느냐?"

"하하 나리, 저는 臣이라고 칭한 적이 없습니다. 내가 나리께 올린 상소문에는 臣자가 아니라
모두 巨자로 쓰여져 있을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세조는 박팽년 선생이 올린 상소문을 가져 오게 했다.
정말 그 상소문에는 臣자가 아니라 모두 巨자로 쓰여져 있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