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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13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면직진★
추천 : 3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9 01:51:05
오랜만에 마셨어요. 친구들이랑.
술먹고 글쓰는 거 사실 좋게 생각하진 않아요, 주사인가 싶어서.
그런데 기분이 좋아요.
지난 1년 동안 너무 안 좋게 퇴사한 이후로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주변에는 이제는 좀 나아졌어 했지만
난 여전히 길가다 회사사람 만날까 걱정하고
그 때 왜 할 말 다 못했을까 하면서 계속 속만 앓아요
뭐 물론 오늘 딱히 좋은 일이 있던 건 아니예요.
내일은 또 머리가 왜 이렇게 안 돌아가나, 몸은 왜 이렇게 쓰레긴가 걱정해야 할 한낱 백수일 뿐이죠...
그런데 유난히 희망차네요
술기운에 빌어서 이러는 거 너무 싫은데
워낙 즐거운 일이 없던 중이었으니 지금은 이 기분 이대로 즐길래요.
예전 회사 사람들...날 괴롭히고 따돌리고 내 남자친구를 흠모하고선 발뺌한 모든 사람들이 벌을 받길 바라요
잠깐 교회 다닐 때 듣기로는
나쁜놈, 원수일지라도 제가 저주를 내리면 안된대요
죄지은 대로 하나님이 벌을 주실테니 저는 그 때 손을 내밀어야 한대요.
그들이 벌받는다 한들 손 내밀 자신은 없어요. 다만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 거라 하니 저주를 그만 퍼붓자, 그만 생각하자 오늘도 끊임없이 되뇌일 뿐이죠.
앞뒤도 없네요...
그냥... 제 기분이 좋아요 오랜만에...
그뿐이예요...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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