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예술은 사는데 필요는 없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행동
게시물ID : art_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구
추천 : 4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9 11:46:04
architect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리플로 남기려다 길어질 것 같아 따로 써봐요.

사는데 필요없다는 말의 뜻은 '의식주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의미죠?
동감합니다.
스콧 매클루드라는 미국의 만화가도 그의 저서에서 같은 말을 했습니다!
수렵은 의식주지만 사냥용 활에 붉은 실을 매는 건 예술이고,
농사는 의식주지만 토기에 빗살무늬를 새기는 건 예술이란 거죠.
저 역시 예술이 그런 범주로 분류되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 해야하는 것'이라며 의무를 지울 필요까지는 없다고 봐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일이 [시일야방성대곡]처럼 특정한 목적을 띄고
창작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인류의 조상이 동굴벽화를 남긴 것은 후세에 전해야만 한다는 역사의식보다는 
'배는 부른데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그린 이유가 더 클 것입니다.

글쓴님께서도 그림을 그릴때 '이 풍경은 그려서 남겨두어야 해.'하며 그리셨나요?
그보다는 '아, 멋지다. 이 풍경 그려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아니었나요?
글쓴님 리플 말마따나 이렇게 뜬구름 잡는 식의 설명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야만 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하고 싶어서 하는 거죠.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