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전 오월이었어요
친구들하고 부산 서면에서 술한잔 하고
집에가려는 그때 어떤 할머니 한분이
박스안에서 뭔갈 파는걸 보고 구경을 하러 갔죠
보기만 봐도 엄청 이쁜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무슨 마음이었는지 이 강아지는 데려가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렇게 삼년을 같이 살았네요
길바닥 출신이신 울집 상추는 똥개라 그런지
말귀도 잘 알아듣고 건강하고 똘똘하네요
이제는 어느덧 세살 청년이네요
짝을 찾아 줘야하지만
상..추 우리 상추는 땅콩제거 수술을 ...
받았답니다 상추야 너도 안생겨요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