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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전, 고양이 앞날 염려한 여성이 다음 주인에게 남긴 편지
게시물ID : animal_137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콕고양이
추천 : 10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8/09 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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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여성이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앞날을 걱정하며 

미래의 주인에게 쓴 애정 어린 편지가 공개 되었습니다.

편지에는 겁 많고 수줍은 5 살 고양이 수지의 습관이나 성격 등이 

세심하게 적혀 있어, 수지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그런 수지를 홀로 남기고 영원한 이별을 해야 하는 

그녀의 심정이 어떨지 생생하게 전해져 마음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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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후, 그녀의 아들은 유언대로 지난 5월,

몽고메리 카운티 동물 입양센터에 이 편지와 함께 

오렌지색 줄무늬가 매력적인 5 살 고양이 수지를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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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친구에게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수지를 입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이는 3 형제로 태어났습니다. 2010 년 11 월 15 일이 생일입니다. 

우리 집에 온 것은 2010 년 12 월 1 일. 

나는 이 아이가 새로운 집의 위치를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나간 후 4 일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습니다.

4 일째 되는 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심한 천둥이 쳤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수지를 부르자 이 아이가 달려 왔습니다. 

그 때부터는 나와 함께 하는 게 아니면 외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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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모든 사람과 물건을 무서워하는 매우 겁이 많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나를 친구로 받아들이는데 6 ~ 8 개월이 걸렸으니까요.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아이를 외출 시키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나와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면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가 함께 산책을 갈 수 있었다면, 수지도 바깥에 익숙해졌겠지만

나는 몸이 불편해서 현관 밖으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함께 할 때는 이 아이도 현관 앞에 있습니다. 

이 아이가 기껏 나갈 수 있는 것은 현관 밖에 있는 정원입니다.

내가 산책을 갈 수 있었다면, 반드시 수지도 함께 따라 나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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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집에서 기르는 개와 친했다면 기뻤겠지만, 

개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수지는 어떻게든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고, 

집에 2 마리 만 남겨 두어도 걱정 한 적은 없습니다.

  

수지는 조금 별다르지만, 나는 이 아이와 즐겁게 보냈습니다. 

사람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보스 기질도 조금 있지만 새침하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은 내 침대에서 지내고 있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파악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나만큼 수지와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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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처음 이 시설에 왔을 당시, 

직원의 눈을 피해 숨거나 탈주를 시도하는 등

보호 시설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설에서는 수지가 한시라도 빨리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편지를 공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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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pullkkot/2204453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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