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후인에 놀러왔는데 온천 입장 가능시간까지 한시간쯤남아서 여기저기 돌다가 만난 고양님이십니다. 사실 개만 오래키워서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했어도 그 치명적 매력까지는 몰랐으나.. 오늘 눈을 떴네요. 좁은 골목에서 중국인 아주머니 한분과 어린이 한명이 걸어오고 있었고 저는 그분들하고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던중에 길을 가로지르며 오는 고냥님을 뵙게되었습니다. 도도하게 저를 한번 흘깃 보더니 그대로 직진했는데  그대로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중국인 아줌마한테 발을 밟혀버리셨어요. 고양이는 개보다 야생성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아줌마한테 앞발을 밟혔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도하게 절 쳐다보다가 발을 밟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놀라서 중국인 모자분들은 자리를 뜨시고 저는 고냥님이 걱정되어 뒤쫓았는데 근처 논 어귀에 버려진 나무조각을 긁고계시더라구요 ㅋㅋ 마치 분하다는 듯이 ㅋㅋㅋㅋㅋㅋ 제가 계속 쳐다보니까 저한테 슬쩍와서 제가 가는 길에 길잡이를하다가 볕좋은데 발랑 들어누워 친히 제게 긁어드릴 영광을 하사하셨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한테 이런 매력이 있는줄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