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마다 언어치료실 가서 일을 하는데 이번에 새로 온 만3세 아동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아직 말은 못하는데 수용언어는 꽤 돼서 웬만한 말은 알아듣더라구요. 할 수 있는 말은 손가락으로 대상 가리키면서 "엄마"라던가 "아빠", "아야" 세 단어...
오늘은 아동 와서 치료실 들어가서 클레이 갖고 수업하는데 제 핸드폰을 자꾸 달라고 조르길래 숨겨버렸어요. 그게 맘에 안들었는지 한참을 울면서 엄마를 찾다가, 치료 끝나고 엄마 보자마자 갑자기 하는 행동이 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야아야" 하면서 울더라구요.... 요새 안그래도 아동학대 문제 민감한데ㅠ 일단 무슨상황 있었는지 말씀드리긴 했지만 의심의 눈초리.. 내일도 만나야하는데 또 같은행동 할까봐 무섭네요... 애기가 말만 못하지 꽤 영악한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