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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으로 떠난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준비 과정
게시물ID : humorbest_1373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다르레기
추천 : 19
조회수 : 2603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28 18:29: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26 14:41:58
KakaoTalk_20161221_093540640.jpg


제가 생각보다 까칠한 사람이었다는걸 이제와서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못됐습니다. 제가 좀 싸가지가 없다는것도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친절하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피드백이 없어도 별로 문제될것도 없고, 제 시간과 손가락이 조금 아플뿐 ...
알려주고싶은 정보는 많은데, 사실 내가 다 찾아주고싶기도 한데,
그런데 나는 이걸 당연시 여기지만 않아주면 좋겠는데,
알려줘서 고맙다 그 말 한마디로도 충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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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첫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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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 여행을 후쿠오카로 떠나기로 했을 때.
배로 가서 비행기로 오는 루트였어요.
해외도 처음, 일본도 처음, 배타고 나가는것도, 비행기타고 오는것도 모두 처음.
게다가 길도 잘 못찾는 길+방향치에, 동생까지 데리고 가야했었죠.


1. 질문은 여행사로.
선박+항공+숙소 3박4일이 16만9천원이라는 가격이라길래 정말 앞뒤 생각않고 바로 질렀습니다 ^^
그래서 배타러가면 몇시까지 가야하는지, 비행기는 어떻게 타야하는데, 이티켓은 언제주는지,
숙소는 어디로 가는지 뭐 관련있다싶은 질문은 전부 여행사에 다 물어봤던것같아요.


2. 환전
배에서 1박 실제로 일본에 머무르는 시간은 2박3일 정도였고,
뭘 해야할지 어떻게 다녀야할지 거의 백지상태나 다름없어서
무조건 많이 먹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50만원정도 환전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초호화여행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3. 이동
배를 타고 도착하게 되면 하카타항으로 도착하는데
네이버에서 제일 많이 검색했던게 이거였습니다. 이동 방법.


지도상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항구/텐진/캐널시티/하카타역/후쿠오카공항
이렇게 크게 나눌 수 있어요.


하카타항에서 텐진, 텐진에서 숙소(ㅇㅇ호텔), 숙소에서 후쿠오카 타워, 오호리공원, 모모치해변..
후쿠오카타워에서 텐진, 텐진에서 캐널시티, 캐널시티에서 하카타역, 100엔버스 하카타역, 
이런식으로 검색을 엄청했고요. 직접 가면 관광센터같은것도 있더라구요 텐진에는ㅋㅋㅋ
한국말 하는 직원이 있어서 여기서 오호리공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 또 물어보고, 버스 번호 적어두고.

올땐 하카타항으로 왔는데, 갈때는 또 키타큐슈 공항으로 가야한대요.
텐진버스센터에서 키타큐슈 공항 치니까 고쿠라에서 갈아타야 한다더라구요. 
무슨 후쿠오카도 처음인데 생각에도 없던 고쿠라를 가야하니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래서 텐진에서 고쿠라. 고쿠라에서 키타큐슈공항 얼마나 검색 많이 해봤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치기만해도 버스센터 몇번에서 뭐 타고 가는지 블로그에 다 나옴ㅋㅋ
표끊는것도 알려줌. 모르면 직원 불러서 고쿠라! 한마디만 해도 알아서 해줘옄ㅋㅋ..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내가 가는 루트가 항상 뿅 하고 나와서 겁먹지 않고 검색했어요.ㅋㅋ
고쿠라에서 키타큐슈공항은 3-40분정도 였는데 그런것도 전부 친절히 블로그에서 알려줬어요.

저는 정신과, 돈, 여권만 있으면 못갈곳이 없다 생각했네요.ㅋㅋㅋ


4. 준비
사실 여행 준비 중 제일 처음 했던건
여권 / 캐리어 / 가이드북 요 세가지였는데요.
여권이 있어야 배+비행기+호텔을 예약할수있어서 여행은 질러놓고 부랴부랴 뒤늦게 발급받긴 했습니다.

캐리어는 하드케이스로 24인치. 4 더블휠 확장되는 캐리어 추천드려요.
사실 제가 첫 여행에 빈티지 클래식 캐리어 2휠짜리 가져갔다가 식겁했습니다. 
다녀오고 난뒤 바로 갖다버리고 하드케이스 4휠짜리 지름.

가이드북은 지금 북큐슈 관련된것만 아마 4-5권 될것같아요.
저도 지르고 동생도 지르고 너도나도 계속 지름.ㅋㅋㅋㅋㅋㅋㅋ
얇은거 작은거 두꺼운거 큰거 안가리고 질렀네요.
책읽는거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습니다 아직도.ㅋㅋㅋ
이번에 새로 나온거 있던데 그것도 사려고요.
가이드북 보시면 꼭 나오는, 겹치는 그런 관광지 및 맛집이 있는데
그런데를 주로 추려서 내가 원하는 맛집인지 아닌지 
블로그에서 다시 확인해보고 코스에 넣기도 했어요.

+
그리고 가면 110v 흔히 말하는 돼지코 어댑터 챙겨갔고요
요즘은 멀티탭도 챙겨갑니다.
핸드폰 배터리 충전, 드라이기, 고데기, 보조배터리 충전, 포켓와이파이 충전..
충전이 필수라서요. ㅠㅠ

제가 배탈이 자주나서 지사제는 꼭 챙겨요. 소화제랑 지사제는 한세트임.
배탈때는 멀미약 챙기기도 했는데
하카타항에서 수속밟을때 멀미약 달라고 하면 주니까 파도 높을땐 두알 받아서 먹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물티슈 챙겨가면 도움 많이 됐어요.


5. 관광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가이드북이나 블로그에서 꼭 방문하는 곳들을 추려서
적어두고, 가는 길을 찾아본뒤, 제가 갈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여 일정 추가했고요.
꼭 가보고싶은곳은 좀 더 세밀하고 치밀하게 ㅋㅋㅋ 교통편을 찾았어요.
이렇게 준비해도 막상 도착하면 제대로 못찾더라고요 저는ㅋㅋㅋㅋ

첫 여행이니 가이드북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블로그에서도 꼭 나오는 그런 대표관광지를 추려봅니다.
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 마리존, 오호리공원......

저는 첫 여행부터 묶어서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텐진에서 가는길에 오호리공원이 있으니 갔다가 버스타고 후쿠오카 타워를 간뒤,
구경후 거기서 바로 텐진으로 넘어오는게 제가 길을 찾기 쉬울것 같았어요.
밝을때 가야 길을 잃어도 찾기 편하니까 ㅋㅋㅋㅋㅋ


그래요. 관광지라 하면 누가 뭐라하든 한번 다녀와보는겁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타워는 가지 않아요. 더 볼게 없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호리공원은 생각보다 맘에 들어서 한번씩 가요.
스벅도 있고 산책도 할수있고 공원에 멍멍이들도 많고!

쇼핑에 관심이 없으니 지하상가도 별로, 캐널시티도 별로, 백화점도 별로...
신사에도 영 흥미가 없는데 스미요시 신사는 옆에 라쿠스이엔이 있어서 좋고요. 
약간 도시 내 숲단지 같아서 가면 좋아요!
케고 신사는 텐진 밑에 있는데 제가 길 헤맬때 케고신사만 보면 방향이 잡아져서
저에게는 약간 기준점 같은ㅋㅋㅋ 신사입니다.
구시다신사는 명성황후 시해한 칼을 보관중이라 하여 한번가고 안가봤네유.

케고신사 주위 = 텐진역/드럭일레븐/빅카메라/로프트
스미요시신사 주위 = 라쿠스이엔 /도보 5분이내 캐널시티/ 하카타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구시다신사 주위 = 캐널시티 코앞/ 구루메시티


6. 맛집

https://tabelog.com/fukuoka/

일단 얘부터 보고 시작합시다.
가이드북, 블로그 추천하는곳은 꼭 한번 가보지만
보통 후쿠오카 타베로그 한번 보고나면 더 고르기 쉽습니다.

저는 첫 여행에서는 나카스 야타이의 라멘을 먹었고
웨스트라는 체인점의 우동을 먹었어요.
파르코점에만 있던 키와미야와 케고 신사 근처의 스시 잔마이에서 스시를 먹었습니다.

지금 간다면 이치란에서 라멘을 먹고, 여전히 웨스트에서 우동을 먹고,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있는 키와미야와 텐진의 스시로에서 스시를 먹겠죠.ㅋㅋ

정보는 언제 바뀌고 사라질지 모르니 계속 검색 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당.



7. 숙소

첫 여행이다보니 여행사 지정 호텔을 이용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도보 10분이라더니 20분은 족히(길 모르니 30분걸림) 걸어가야 했던 그 구석의 호텔을 잊지 못합니다.
코앞에 있어도 뱅뱅 돌아 길못찾고 눈물콧물 흘렸던적이 있는데...
첫 여행에서 저 구석에 짱박혀 있는 호텔이라니...

텐진의 북쪽. 나가하마에 위치한 유노하나 온천에서 도보 3분걸리는 거리의 호텔이었어요.
하카타항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텐진 키타에 내려서 길을 건너 북쪽으로 쭉쭉 가다가...
왼쪽으로 꺾으면 버섯모양의 파출소가 나오고, 나가하마 공원이라는 지명의 공원도 나오고...
그럼 아파트 사이에 왠지 여기가 맞나 싶은 호텔이 나오는데

동생이랑 비지니스 호텔이 뭔지 세미더블이 뭔지도 모르고 갔다가 
좁은 호텔에서 꼭 껴안고 잤던 기억이....

나중에는 그 구석진 호텔이 너무 맘에 들어서 또 갔었네요.

하지만 역시 이동이 편해야 제 마음이 편한지라
하카타역앞 컴포트호텔을 주로 이용했어요. 트윈룸은 나름 방도 넓고해서 굿!
저렴한데 조식도 주고 위치깡패!!!!!!!!!!!!

하카타역 나와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30초 이내에 호텔진입가능ㅋㅋㅋㅋㅋ
나름 하카타역쪽 뷰 받으면 밤에 너무 이뻐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짐도 맡겨두고 놀러나갔다가 공항 돌아갈때 되면 짐챙겨서 버스타러가면 짱좋!



8. 언어

둘다 제2외국어 일본어였습니다만...(암전)
고맙습니다 / 아리가또
미안합니다,실례합니다 / 스미마셍
죄송합니다 / 고메나사이
저기(사람부를때) / 아노....(ex-아노 스미마셍)
어디입니까 / 도꼬데스까(ex-코코가 도코데스까 /여기가 어딥니까)
(지도를 보여주며 자주 썼던말)와따시가 도코니 아리마스까..? (내가 어디에 있습니까 ㅠㅠㅠ울컥)
이쿠라 데스까 / 얼마입니까
(여행회화책에서 배운 아직도 기억나는 말 
못또 야스이노와 아리마셍까 - 더 싼것은 없습니까?ㅋㅋㅋㅋㅋㅋ)

니모쯔 - 짐
짐 보관해주세요, 짐좀 실을 수 있게 해주세요=
(애처로운눈망울로 머뭇거리며)"아노...니모쯔가..."
하면 다 알아서 해주시더라고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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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데 퇴근이 임박해져오네요.
설 전이라고 빨리 마칠건가봐요.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할게요!!
뭐 더 쓰고싶은건 많은데 생각이 안나요!!!


여러분 여행전 검색을 생활화 합쉬다!!!><

출처 와따시의 손꾸락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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